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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글 적는 방식을 바꿔야 겠다.

난 긴 글을 선호한다. 긴 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내 생각을 온연히 표현하는 데는 긴 글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생각할 게 많고 이제 뭔가 전략적인 설계를 해야할 타이밍의 일에 착수하다 보니 머리도 복잡하다. 그래서 글을 적다가 말고 적다가 말고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책 하나의 리뷰만 봐도 조금 여유를 가지고 보면 1시간을 넘겨서라도 하나의 리뷰를 적는다. <The Goal>과 같은 것이 그러한 최근의 사례다. 그런데 최근의 읽은 책의 리뷰들 중에서는 이런 것보다는 적다가 말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만큼 이제 글을 쓰는 데에 드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반증이리라.

<파킨슨의 법칙>도 그렇고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도 그랬다. <파킨슨의 법칙>의 법칙은 리뷰를 여러 개의 글로 나누어서 적으려고 했다. 하나의 리뷰인데 너무나 길어질 것도 그렇거니와 리뷰를 정리하는 중에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언제까지 저장해둘 수도 없어 나누어서 적은 것인데, 이제는 조금 방식을 바꿔야 할 듯 하다.

CVS 와 같이 글에 버전 관리를 통해서 버전 업이 되면 최근 날짜로 갱신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내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사실 긴 글과 같은 경우에는 한 번에 읽어내려가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 내용이 정말 내가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가 있는 것이 아닌 이상 그렇다.

그리고 긴 글이 어떤 흐름 속에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락을 지을 수 있는 여러 개의 짧은 글로 이루어진다면 굳이 긴 글을 완료할 때까지 비공개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짧은 글을 적고 공개하고 업데이트를 시키면서 업데이트 표시를 위해서 버전을 명시하는 것이다.

여러 개의 글로 만들려고 하는 시도는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그냥 그렇게 했는데 마치 콘텐츠 개수를 늘리는 듯한 기분도 들고 나눈 콘텐츠들을 관련글로 묶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물론 TagRelation 플러그인을 쓰긴 하지만) 그래서 하나의 글에 버전 표시를 통해서 업데이트 하는 방법으로 앞으로는 글을 적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