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를 점검하기 보다는 2009년도를 준비하려고 하는 마음이 많았던 듯.
연말부터 2009년이 되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 이것 저것 해보기 위해 준비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문득 신경을 덜 쓰던 독서클럽이 생각나서 이번에 독서클럽을 개편했다.
물론 독서클럽에서 내가 바라는 바는 분명했지만 그냥 편하게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토론을 하는 데에 어떠한 제약이나 규칙을 많이 두지 않았는데 올해부터는 조금 달라졌다.
그런 생각에 어제 몇 시간을 들여서 메뉴 개편부터 시작했는데,
아직 정책적인 부분은 A4 용지에 적어둔 것을 정리해서 올려야 한다.
어쨌든 독서클럽 개편을 하면서 새해도 되었고 해서
독서클럽 멤버들이 연간 독서 계획을 세우는 메뉴를 만들어두고
쉽게 입력하기 위해서 질문 형식의 양식을 만들었다.
분기별로 공지를 통해서 자신이 스스로 점검하면서 년초에 세워둔
독서 계획이 잘 실행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하려고도 하고 있다.
물론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기 싫으면 그만이긴 하지만...
아래는 독서클럽에 만든 연간 계획 양식에 적은 나의 올해 독서 계획이다.
내가 질문하고 내가 답변하는 식인지라 나는 적을 때 조금 이상하긴 했다. ^^
1. 올해 독서 목표 권수는?
80권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목표 권수를 그렇게 설정한 이유는?
사실 한 주에 1권이 적당하긴 하지요. 2권이 되면 제게는 좀 무리구요.
1년에 많이 읽을 때는 한 주에 3권도 읽습니다만,
요즈음은 가벼운 책보다는 제가 읽고 싶어하는 양서 위주로 독서를 하다보니
한 주에 1권 읽는 것도 벅찬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바빠도 책과 관련되어서 바쁜 일도 생길 듯 하니,
한 주에 1.5권 해서 78권 정도로 하겠습니다. 반올림해서 80권.
그러나 결코 이 목표 권수 숫자에 얽매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서 권수 채우는 것은 제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3. 집중해서 읽을 분야가 있다면?
올해는 경제 분야 서적을 많이 접하고 싶습니다.
경제/경영서라고 하지만 사실 경영서는 많이 읽었어도
경제서는 많이 안 읽은지라 이 부분이 좀 취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경제서를 보는 데에 할애를 많이할 생각입니다.
4. 목표 권수에서 집중해서 읽을 분야는 몇 권 정도 할애를 할 생각인가요?
80권을 못 읽을 수도 있고 더 읽을 수도 있으니,
%로 얘기를 하자면, 33.3%. 즉, 3권에 1권은 경제서를 읽으려고 합니다.
5. 독서 후, 간단하게라도 리뷰를 적을 껀가요? (이유와 함께 답변)
다 할 자신은 없습니다. 지금 밀린 리뷰들도 많이 있고 말입니다.
일단 읽은 책은 100% 리뷰를 한다는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게 밀리기 시작하니까 아예 손을 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읽은 책은 그 때 그 때 작성하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2008년도에 하지 못한 리뷰들은 시간 내서 틈틈히 해야할 듯 하네요.
6. 올해 고쳐야할 독서 습관이 있다면?
글쎄요. 아직 저는 독서 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
년마다 이 분야 저 분야 편식을 하긴 하는데, 올해는 경제 분야를 편식할 생각입니다.
오래도록 편식하는 것은 그렇지만 주기적으로 편식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사실 내가 선호하는 도서만 읽으면 80권 읽는 것이 힘들다.
책의 두께도 그렇거니와 생각해봐야할 부분도 많은 지라...
사둔 책들 중에 500페이지 이상도 꽤나 많은 게 사실인지라.
그래서 80권을 채우려면 신간들 중에서도 좋은 도서들을 골라 읽어야할 듯 하다.
그런다고 해서 권수를 채우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읽으려고 하는 책을 몇 권이나 소화해 내느냐가 중요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