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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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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휴가: 부모의 마음 나의 4,11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판타지지만 괜찮게 봤던 건, 영화를 보면 부모를 떠올리게 마련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 싶다. 부모의 마음은 부모가 되어 봐야 안다고 하지만, 부모가 되어 내가 자식을 바라보며 나를 키웠던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더 잘 하게 되는 건 아니더라. 내 부모 앞에선 나도 자식 밖에 안 되는. 그렇기에 영화 내용을 보다 보면 부모의 마음에 가슴 뭉클해지는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요즈음엔 이런 부모상도 별로 없는 거 같다. 자식을 위해선 절대적인 헌신을 하는 부모는 내 부모 세대까지가 마지막이 아닐런지. 아무리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어도 자식 때문에 살아가던 게 우리 부모 세대라면 요즈음 세대는 그렇지 않으니까. 그런 단편적인 것만 봐도 우리 부모 세대와 우리 세대는 많..
동경 이야기: 부모님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1953) 이 영화는 내가 고전 추천작이라고 언급된 목록 세 군데에 언급이 되어 있는 영화다. - Times지 선정 세계 100대 영화 (38/100)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68/1001) - 사이트 앤 사운드 2012년 선정 세계 100대 영화 (35/100) 보통 최신작의 경우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진 않아도 예고편을 보는 경우들이 많다보니 대충 내용이 어떻다는 걸 알고 보지만 고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그나마 유명한 감독이라면 감독 이름이라도 알고 보지) 보는데 그러다 보니 보다가 를 보기 이전에 나는 이라는 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봤던 거다. 약간 설정은 다르다. 에서는 막내 아들이 죽었고(아들 중에 막내다. 실제 막내는 여자다.), 에서는 막내가 아..
말레피센트: 유치한 판타지일 줄 알았는데 꽤 재밌네 나의 3,391번째 영화. 안젤리나 졸리가 마녀로 나오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마녀가 아니라 요정이더라~ 애들 보는 판타지 영화인 줄 알았는데(맞긴 맞다) 그래도 볼 만하더라. 연령대 상관없이 볼 만한 판타지 영화가 아닌가 싶다. 보니까 디즈니사에서 만들었네. 가족용 판타지물. 러닝 타임도 97분으로 딱 적당한. 요즈음 영화가 대부분 2시간 정도 하다 보니 어쩐지 짧게 느껴지더라니.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다. 개인 평점은 7점.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 절제술을 받은 이후부터는 왠지 모르게 여성적인 매력이 뚝 떨어졌고, 원래 다소 얼굴에 각이 좀 진 스타일인데 분장을 해서 광대를 더욱 엣지있게 만들다 보니 섹시하다, 이쁘다 이런 거 마저 모르겠더라. 말레피센트에서 돋보였던 건 다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