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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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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 e-Korea Partner 계약서 훑어보면서 기존 홈페이지에 있는 데이터를 간만에 뒤적거리다가 찾은 사진이다. 내가 좋아했던 사진이었는데 내가 따로 관리하는 사진모음에는 없었던... 사무실에서 지금 검토하고 있는 서류가 Compaq e-Korea Partner 계약서인 것으로 안다. 지금에야 자주 도산사거리 쪽을 가지는 않지만 갈 때마다 내 사무실이었던 가자주류백화점(아우디 매장 옆에 있는) 2층에 있는 내 방이었던 곳을 보곤 한다.
새로 옮긴 사무실에서 새로 옮긴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이다. 좀 편안한 분위기의 사무실이었다. 가끔씩 강남의 도산대로 쪽을 다니다 보면서 그 때 있었던 건물을 보곤 한다. 큰 대로에서 보이는 방이 내 사무실이었다. 옆에 아우디 매장이 있고 1층에는 가자주류백화점인가가 있었던 곳.
사장실에서 집무중 지금으로부터 8년전의 모습이다. 당시 나이 24살(만 23살). 그런데 주름이 많아서 그런지 결코 24살 답지 않다. 어떤 말보다도 "~답다" 라는 말이 가장 멋진 말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위 사진은 24살 답지는 못해도 이승건 답다할 수는 있을 듯.
사장실에서 기념하면서 찍은 사진 사장실이 꽤나 좋다. 원래 모델라인 사장실이었다. 당시 회사 설립시에 투자자가 마련해준 사장실이었는데, 부담스러운 사장실이긴 했다. 그 건물 1층이 유명한 IL MARE가 있었고 윗층에 있는 미용실은 연예인들이 자주 드나들었던 곳으로 점심 먹으러 엘리베이터를 탈 때, 가끔씩 연예인들 보곤 했다. 이 사장실의 추억이라 하면 화면에 안 보이지만 반대편에 있는 소파에서 자주 잤었고, 1999년에서 2000년도를 맞이한 곳도 이 사장실이었다. 1999년 연말부터 회사에서 밤샘하면서 지냈고 먹을 꺼 사다두고 먹으면서 일을 했던 기억이 있다. 뭐 대학시절에는 더 고생도 했는데... 그 정도는... 다만 그 때는 내가 여자친구나 다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었고 오직 앞만 보고 달리는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였다.
집무실에서 독서하면서 가장 인생에서 Peak 였던 때가 아닌가 한다. 1998년 개인회사에서 시작하여 1999년 법인 설립한 후에 사장실에서 독서하는 중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찍은 것은 사장실이 너무 좋아서 회사 옮기기 이전에 추억으로 남겨두려고 찍은 사진이다. 당시에 Digital Camera 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 110만원 짜리 Sony Digital Camera (100만 화소)로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