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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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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소년: 미혼모 문제와 청소년 비행 문제를 상기시켜주는 영화 나의 3,193번째 영화. 가끔씩 지하철을 탈 때 사보는 잡지가 있다. 무비위크. 그 잡지에서 보고 알게 된 영화 제목과 포스터만 봐도 사회의 이면을 다루는 내용이겠거니 예상 가능하다. 은 리얼리티를 잘 살려낸 영화다. 현실을 과장되게 표현하지도 않은 듯 하고, 영화의 흥행을 위해 눈물을 쥐어 짜내게 스토리를 구성하지도 않았다. 관찰자의 시선에서 냉정하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그래서 재밌다고는 못 하겠다. 또한 감동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적어도 을 보게 된다면 그들(미혼모와 비행 청소년)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조금은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도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야 하는 그들에게 말이다. 내가 이런 얘기한다고 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 재산 놔두고 어디 갔을꼬? 지하철을 타러 내려오다 보면 보통 계단 중간 즈음에 구걸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헤밍웨이님이랑 맥주 한 잔 마시고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던 중에 구걸한 자리에 물건들은 있는데 사람은 없는 특이한 경우를 봤다. 먹을 것도 있었고 짐도 있었는데 사람이 없더라는... 어이가 없었다. 화장실을 갔나 싶기도 했는데 내려오면서 사진을 찍고 코너로 돌아가기 전까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막차탈 즈음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각이었기에 내심 누가 들고가면 어쩌려고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대단한 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사진에서 보면 귤도 있다.) 지켜주려다가 막차 놓칠까봐 갈 수 밖에 없었다. 날씨 추워지면 사실 이런 분들 고생 많이 하실텐데... 최근 를 읽고서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에 동참하지는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