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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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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강이의 가출, 벌써 4번째 이번이 네번째다. 그저께도 그랬었다. 그저께도 갑자기 진강이가 없어져서 사무실에서 완전 미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동생이 웨스턴돔 오락실(나랑 자주 다니던 오락실)에서 찾았다. 삼촌 보고 놀래서 바지에 오줌까지 싸고, 완전히 미친 나한테 데려오면 큰일 나겠다 싶어 동생이 집에 가서 혼내고, 할머니도 혼내고. 그저께 나는 10시 30분 정도에 들어갔다. 나름 일찍 들어간다고 들어간 거였다. 다시 사무실에 나올 생각 않고 말이다. 사실 혼내려고 들어갔는데, 자고 있길래 말았다. 그리고 새벽에 문자를 보냈다. 진강이가 학교 가기 전에 보고서 나한테 온 문자는 미안하다는 얘기였다. 나름 혼내려고 생각은 했었지만 집에서 잠도 안 오고 그래서 '응답하라 1994' 보다가 생각나서 문자 보내놓고 그냥 넘기려고 했다...
실종된 아들 청량리역에서 찾다 10월 28일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었다는 포스팅을 했다. 하루에 한 번씩 전화가 오긴 하지만 그 날 포스팅을 한 이유는 여느 날과는 다른 멘트를 들었기 때문. 기분 좋게 포스팅을 했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6시 넘어서 아버지한테서 전화가 왔다. 진강이가 안 들어왔다는 거다. 그러려니 했다. 동네에서 놀고 있겠지 했다. 가끔씩 그러니까. 그런데 7시 좀 넘어서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좀 다르게 봐야할 거 같다고 하면서 말이다. 내막을 들어보니 이러하다. 10월 28일 진강이는 선생님들께 "식사 잘 챙겨드시고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했단다. 10월 28일 진강이는 친구들에게 "서울 탐방 가니까 1년 뒤에 보자."라고 했단다. 10월 28일 진강이는 나에게 "지금까지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화이트 데이에 연인들이 같이 보기에 꽤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 나의 2,801번째 영화. 싸이더스 FNH 서포터즈로서 시사회에 참여하게 되어 본 영화다. 지금까지 본 로맨틱 코미디를 생각해보면 어지간하면 평점 6점 이상에 재미는 있지만 Time Killer 용이었기에 요즈음과 같이 바쁘고 신경쓸 게 많은 때라면 Time Killer용으로 굳이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하지는 않는 편인지라 싸이더스 FNH 서포터즈로 시사회 참여 신청을 안 했으면 봤을까 싶은 영화다. 그러나 영화 내용은 괜찮다.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볼 요소들도 있고, 내용 전개가 재밌다. 게다가 배역들의 설정 자체도 괜찮았기에 꽤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추천한다. 내 개인 평점 8점. 와 같이 임팩트 있는 장면(친구의 와이프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그 장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꽤 탄탄한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