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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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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의 20대의 밤문화, '고고70' 총평 2008년 10월 7일 본 나의 2,760번째 영화. 밤에 싸이렌 소리가 들리면 불을 꺼야 했었다. 가끔씩 불 꺼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렸고... TV를 보기 위해서는 창의 커튼을 닫아둬서 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고 봐야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가 1970년도 말 아니면 1980년도 초였을 것이다. 그런 시대를 살아왔기에 사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가 얼마나 리얼리티를 살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1960~1970년대 문화의 주류는 카바레와 고고클럽이라고 한다. 카바레는 어른들의 놀이터였다고 한다면 고고클럽은 20대의 놀이터. 지금의 나이트클럽 문화와 별반 차이는 없지만 당시가 오히려 나는 더 자유롭게 느껴진다. 당시에도 지금의 부킹이라고 불리는 것이 존재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지..
싸게 했다 생각해라 친구의 일화를 전해들은 것이다. 이 얘기를 듣고는 사실 너무 웃겨서 배꼽까지 잡으면서 뒹굴었다. 물론 얘기 자체가 재밌기도 했지만, 나는 그 친구를 아니까(그 친구의 표정을 생각하니) 더 그랬던 듯. 몇 년 전, 나이 30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 둘이서 여자를 꼬셨단다. 어디서? 롯데리아에서. 롯! 데! 리! 아!? 하도 배고파서 햄버거나 먹으려고 간 거란다. 그런데 옆에 아가씨들이 둘이 있길래 꼬셨단다. 혹시 고등학생 아냐? 조금 미심쩍은데... 마음이 잘 맞아 같이 술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재밌게 놀았단다. 그리고 모텔에 갔단다. 헐~ 아무리 꾼이라도 이런 경우는 쉽지 않은데... 자고 일어나니 여자애가 없더란다. 씻고 나가려고 했는데 지갑도 없더란다. 집에 갈 차비가 없어서 택시타고 집에 갔단다..
라스베거스를 뒤집은 천재 도박사 이야기 '21' 총평 2008년 6월 2일 본 나의 2,732번째 영화. 몇년 전 나에게 블랙잭을 알려준 지인이 블랙잭을 알려주면서 이 영화에 나오는 실화를 얘기해줬다. 이 영화는 그 실화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영화였다. 우연히 블랙잭으로 라스베거스를 뒤집은 대학생 천재들의 얘기라는 내용을 알고 몇년 전 들었던 그 내용을 떠올리면서 봤었다.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사실 난 영화 몇 번 보는 스타일이 아닌데 말이다.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떤 부분이 극적으로 가감이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예전에 들었던 얘기보다 좀 더 자세하게 나온지라 너무나도 내게는 재미 있었던 영화였다. 블랙잭이라는 카드 게임의 룰을 모른다면 블랙잭 관련 대사에서 놓치는 부분들도 있겠지만(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지만 7이나 8이라도 스플릿을 하는..
로이드 은행 강도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스릴러 '뱅크 잡' 총평 2008년 5월 24일 본 나의 2,728번째 영화. 제이슨 스타뎀. 트랜스포터 하나로 일약 액션 배우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 배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이 배우가 나온다는 영화라면 믿고 보는 편이 되었다. 이 영화는 그 기대에 한껏 부응을 해줬던 영화였다. 실화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영화의 내용이 사실인 지는 모른다. 로이드 은행 강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지만 개연성이 매우 높을 수 있다는 것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을 듯 하다. 엔딩 자막에 나오는 Fact 의 나열들을 잘 생각하면서 영화를 다시 꼽씹어 본다면 말이다. 영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세상에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뭐 더한 일들도 벌어지고 있는데 단지 우리가 모를 뿐일 수도 있으니... 즉 이 영화는 제이..
영화보다는 책으로 읽어야 될 듯한 "신과 나눈 이야기" 2008년 5월 24일 본 나의 2,727번째 영화. "신과 나눈 이야기", "신과의 대화" 한글 제목으로는 이렇게 표기되는 영화다. 평점이 괜찮아서 봤던 영화인데 이런 내용인 줄은 몰랐다. 제목에서 느끼기에는 어떤 잔잔한 성공 스토리가 아닐까 했었는데 말이다. 뭐 내용을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나랑은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화를 책으로 실제 체험한 것을 기록한 책이 "Conversation with God"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린 초특급 베스트셀러로서 이 영화의 원작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되어 팔리고 있다. 신과 나눈 이야기 1 닐 도날드 월쉬 지음, 조경숙 옮김/아름드리미디어 신과 나눈 이야기 2 닐 도날드 월쉬 ..
70년대 할렘가의 마약 보스와 경찰 부패 스캔들 "아메리칸 갱스터" 총평 2008년 3월 31일 본 나의 2,710번째 영화. 영화를 고를 때 주연 배우를 보고 고르는 경우가 있다. 주연 배우가 유명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때로는 어떤 배우와 같은 경우는 영화의 내용이 무엇이든 간에 기본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조니 뎁도 그러하고 이 영화에서 나오는 덴젤 워싱턴도 그러하다. 항상 善한 배역을 맡았던 덴젤 워싱턴이 이번에는 惡한 배역을 맡았다. 바로 주인공 프랭크 루카스 역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갱스터 프랭크 루카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내고는 있어도 프랭크 루카스의 일대기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실제 영화에서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뉴욕 최대의 경찰 부패 스캔들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흥행성을 고루 갖춘 영화다...
인신매매를 소재로 한 조금은 진지한 영화 "트레이드" 총평 2008년 5월 30일 본 나의 2,731번째 영화. 보통 영화에서 나쁜 의미에서 거래라고 하면 마약을 생각하기가 쉬우나 이 영화는 그 대상이 사람이라는 점 때문에 가볍게 볼 영화는 아니다. 그리고 실제 영화를 만든 감독 또한 이 영화를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인신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면서도 인신매매라는 것을 가족이라는 것과 잘 결부지어서 영화를 전개시키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인신매매에 대한 감독의 메시지를 잘 전달시키도록 구성하였다. 영화에서는 매매춘에 대한 메시지는 없어 보인다. 즉 매매춘이 있음으로 인해 인신매매가 발생했다라는 메시지라든지 성매매는 반인륜적인 행위라는 메시지는 볼 수 없었다. 물론 그렇게 ..
인터넷 시대의 닉네임 (이거 아주 골 때린다) 퍼온 유머입니다. 동호회 게시판에서... 인터넷 시대에 반드시 따라다니는 새로운 문화, 바로 닉네임입니다. 이제는 이름만큼 중요한 식별도구로 쓰입니다. 누군가 호칭을 할 때도 닉네임을 부르는 일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내가 자주가는 커뮤니티와 동호회도 마찬가지였지요. 얼마 전, 내가 자주가는 동호회의 회원 한 분이 모친상을 당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엔 자주 안 나가지만 조문이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면식있는 회원에게 연락하고 장례식장 앞에서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영안실을 찾다가 상당히 난처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근데 산꼭대기님 원래 이름이 뭐야?" "........?" 그렇습니다. 달랑 닉네임만 알고 있는데 막상 영안실은 실명으로 표시되어 있어 초상집을 찾지 못하는 일이 생긴 것이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