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5)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머리가 된 아버지께 드린 탈모제품 "어머모나" 할아버지를 닮아 아버지도 숯이 많은 편이고 나중에 대머리가 될 상이라고 했다. 아버지를 닮은 나도 숯이 많은 편이고 나중에 대머리가 될 것이란다. 이번에 아버지 머리를 보니 예전같지가 않다. 그래서 이틀에 한 번만 머리를 감으셨구나. 머리를 감으실 때마다 숯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우셨던 거였구나. 공교롭게도 아는 지인이 효과좋은 탈모 제품을 국내에 들여온다 해 제품을 얻어왔다. 이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어디서 난 것인지 그건 사연이 길다. 어쨌든 탈모하면 국내 일인자가 놀랬을 정도라고 하니... 곧 런칭이 될 듯. 얻어온 것은 샴푸다. 토닉이 효과가 좋다고 하던데 그건 아직 못 얻었다. 어쨌든 아버지께 드리고 꾸준히 해보시라고 건넸다. 그래도 아버지께서 머리에 신경 많이 쓰셨나 보다. 감아보셨.. 손 씻기 싫은 진강이 내가 부산 내려갔던 날 다음날인가가 진강이 소풍 가는 날이었다. 소풍 갔다 와서 손 씻기려고 아버지가 진강이를 데리고 욕실로 들어갔는데... 싫단다. 사진을 찍기가 애매해서 거울에 비춰지는 모습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별로 좋지 못하다. 그 다음날 난 진강이 데리고 목욕탕 갔다. 물을 좋아하는 진강이 그러나 뜨거운 거는 무지하게 싫어하는 진강이... 가족소개 :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정보 1. 이름 : 이태호 (李泰虎,큰 호랑이라는 뜻) 2. 생년월일 : 음력 1947년 10월 21일 3. 내가 유전받은 것 : 성격(다혈질), 두뇌, 미련할 정도의 솔직함과 치밀함 아버지에 대한 추억들 강하신 분... 아버지는 강하신 분으로 기억된다. 항상 큰소리와 함께 무서우셨다. 엄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너무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었던 유년 시절의 기억은 아버지는 강한 분이라는 것. 난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싸움을 잘 하는 사람인 줄로 알았다. 너무 무서워서... 아들에 대한 열정... 자신의 못다한 꿈을 자식에게서 바라는 마음은 그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중학교 시절에 전교 1등을 한 다음에 기분 좋아하시던 아버지. 그 다음에 전교 33등이라는 중학교 시절 최악의 등수를 기록했.. 내가 죽으면 정말 나를 위해 얼마나 울어줄까? TV 드라마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던 내가 최근 재밌게 보던 것이 이었다. 그 이유는 조직의 생리 속에서 능력 있으면서 야심가인 한 인간이 어떻게 성장하는가에 나름 재미를 느꼈던 것이다. 물론 약간의 극적인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는 것이 사실이고 존심 강한 사람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무릎을 꿇는 것을 보고 일반적인 존심 강한 사람과는 다른 유형의 독특한 캐릭터라는 것이 극적 구성이라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창 법정 얘기가 오고갈 때 의 결말에 대해서 알아버렸기는 했지만 단순히 듣는 것과 비쥬얼이 가미된 TV 를 보는 것과는 다르리라 생각해서 어제 오늘 열심히 지켜보았다. 처음에 재미를 가졌던 부분과는 거리감이 있지만 그런 캐릭터였기에 그런 결말이 났다는 인과관계에서의 해석이 아니라 그런 캐릭터.. 진강이 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 진강이 증조할머니(나의 할머니)가 진강이 한 살때 부산내려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증조할머니가 언제 돌아가실지 몰라(지금이야 괜찮으시지만) 미리미리 사진 많이 찍어두려고 해서 찍었다. 아마도 진강이는 기억 못하겠지. 내가 할아버지 기억 못하는 것처럼... 진강이 할아버지와 찍은 사진이다. 저 때는 참 애가 순했는데. 울지도 않고 베시시 웃기도 잘 웃고... 지금은 음... 보통 고집이 아니다. 물론 나 닮아서 그렇겠지. 그래도 난 아들이랑 재밌게 둘이서 잘 놀면서 지내고 싶다. 공부? 못해도 돼! 다 생각이 있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