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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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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마더스: 한국 정서에는 안 맞다만 나는 좀 다르게 봤다 나의 3,269번째 영화. 이런 영화가 있는 줄 몰랐었는데, 영화관에서 예고편 보고 알았다. 국내 제목은 지만, 외국 제목은 또는 다. Adore는 흠모한다는 뜻. 를 직역하지 않은 건 잘 한 거 같다. 다루는 내용이 워낙 파격적이라 이거 보고 나서 예전의 나처럼 이거 완전 쓰레기네 하면서 왜 쓰레기 영화인지 따지고 드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라 본다. 나 또한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기에 그들의 얘기 또한 충분히 이해하지. 그런데 나는 이 영화를 스토리 보다는(그들 사이에 벌어진 일들 그 자체 보다는) 그런 상황에 놓인 그들의 심리 중심으로 보다 보니 재미있더라고. 다만 한 가지. 결론은 맘에 안 든다. 이게 원작과 똑같은 결론인지는 모르겠지만 나같으면 결론은 그렇게 끝맺지 않을 듯 싶다. 그런데 한 편으로..
아들의 생일, 몇 년 만에 엄마와 함께 최근 들어 진강이가 엄마 보고 싶다는 얘기를 종종 한다. 나한테는 안 한다. 근데 어머니를 통해 들으면 그렇다. 특히 밤에 잘 때 많이 그리운 모양이다. 또 자기도 엄마라고 불러보고 싶은지 할머니를 보고 엄마라고 부르곤 한다. 엄마가 있다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아는데, 왜 자신은 보지 못하는지 이해할 나이는 아니지. 정확하게 진강이는 엄마와 아빠가 왜 이렇게 떨어져서 사는지 모를 거다. 집에서는 엄마가 공부한다고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진강이 본인은 엄마와 아빠가 사이가 좋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는 듯 싶다. 전 와이프가 아들을 안 보려고 하는 이유 이혼하고 나서 한동안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좀 봤던 거 같다. 그러다 그게 몇 년에 한 번으로 바뀌었는데(올해가 이혼하고 7년 되는 해다) 그 이유..
마더: 엄마의 잘못된 집착의 끝,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사랑과 집착 나의 2,855번째 영화. 주변에서 괜찮다고 했다. 친한 친구가 이거 보고 한 번 해석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언제 한 번 봐야겠다 생각했다. 보고 나서 다소 주변의 반응 때문에 기대해서인지 실망했다. 실망했다 해서 영화가 재미없거나 별로였다는 건 아니다. 단지 기대만큼 생각해볼 여지가 많았던 영화는 아니었다는 것일 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 때 사랑과 집착이라는 두 키워드를 생각한 게 아닌가 싶다. 사랑이 과하면 집착이 된다. 물론 집착도 사랑의 일종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이 두 개의 키워드 내에 포함하는 행동에 있어서는 사람마다 기준이 제각각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보이는 사랑과 집착은 일반인의 상식 선에서도 충분히 가릴 수 있는 정도다. 김혜자가 보여..
[좋은글] 3. 엄마의 일기 * 어디서 퍼왔는지 모르겠다. 기존 홈페이지에는 출처가 나와 있지 않아 알 수가 없다. 내 기억으로는 이거 읽다가 눈물 흘린 걸로 안다. 너무 슬픈 내용이다. 엄마의 일기 눈물을 흘리며... 어두운 밤 눈가에 흘리는 눈물을 누군가 볼까봐 연신 주의를 살폈다. 내일은 내 사랑하는 아들 현이가 소풍을 가는 날이다. 주인집 아줌마에게 사정을 해서 만원을 빌렸다. 김밥 재료를 사고 3000원이 남았다. 아들은 내일도 웃으면서 돈을 받지 않을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애는 일어나 나를 멀그러니 바라보고 있었다. 김밥을 싸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온다. 혹시나 볼까봐 뒤로 앉았더니 애는 뭘 아는지 밖으로 나간다. 벌써 다 큰걸까? 남들처럼 잘먹였으면 키도 많이 컸을텐데 올 겨울이 걱정이다. 주인집에선 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