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댄스 엣지 @ 합정 LIG 아트홀: 초등학교 3학년 동창의 공연 당구 치고 있는데(요즈음 당구 연습하고 있다. 당구 인생 20년 동안 당구를 배워야겠다 생각한 건 이번에 처음인 거 같네) 종민이한테서 연락이 온다. 합정역에 있는 LIG 아트홀로 오라는 거다. 덕수가 여기서 공연한다고. 그래? 아라써. 그래서 후닥닥 준비해서 갔다. 종민이는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고, 덕수는 초등학교 동창. 이미 공연은 시작됐고 중간에 인터미션 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일단 표를 구매했다. 3만원. 그나마 다행인 게 덕수의 공연은 아직 시작을 안 했고, 인터미션 끝나고 들어가면 시작한다는 거. 다행~ 나는 예술을 전혀 몰라~ 그런 나는 예술을 이렇게 봐~ 인터미션 때 종민이랑 담배 피우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예전에는 덕수의 공연이 대중들의 코드에 맞게 재밌었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는 .. 페인티드 핸즈 아트(Painted Hand Art):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예술은 모른다. 나랑 정말 친하지 않은 분야다. 그림을 봐도 예술에 속하는 그림은 나는 무시한다.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도 못하겠고. 그래서 내게 예술이라는 건 대중적으로 누가 봐도 놀랄 만한 작품이어야 한다. 그 정도 수준 밖에 안 된다. 그런 내가 보기에 페인티드 핸즈(Painted Hands)는 예술이다. 적어도 내게는. 참 기발하다. 손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보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한 건지 몰라도 결과물은 가히 놀라울 수준이다. 한 번 감상해보길. 내려갈수록 놀라운 작품들이. ^^; 고양이, 조금 그렇지? 좀만 있어봐. 아래에 기똥찬 작품들 나온다고. 호랑이, 이것도 좀 글치? 호랑이가 좀 왜소해 보이고. 고양이 같잖아. 개, 이건 그래도 참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흑표범 표범, 이런 것만.. 이성근 화백에게 받은 컵 문득 책상 정리하다가 책상 한 켠에 있는 상자를 발견했다. 문재 이성근 화백의 그림이 새겨진 컵이 들어있는 상자. 작년에 10월에 열렸던 디너 콘서트에 얼떨결에 참석했었는데 그 때도 받았고 이후에 사석에서도 받았던 컵이다. 사실 나는 예술(藝術)에 예자도 모르는 녀석이다. 그래서 왜 내가 거기에 가야하는지 이유도 모른채 오라고 해서 간 것인데 그 때 봤던 디너쇼에서 뭐랄까 나는 여기에 있을 곳이 못된다는 이질감(?) 뭐 그런 것을 느꼈었다. 뭐랄까. 예술과 자본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듯. 재테크의 수단 미술품.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던 디너쇼. 호텔이라 스테이크가 나오는데 난 왜 호텔에서 나오는 스테이크는 고기 같다는 생각이 안 드는지 모르겠다. 돌판에 삼겹살을 구워먹던지 하는 게 고기 먹는 거 같.. 70년대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 곳 "삼청동" 요즈음 월전미술문화재단에서 하는 "서예아카데미"를 수강하고 있다. 토요일 3시간 수업인지라 토요일이면 월전미술관이 있는 삼청동으로 향한다. 생전 처음 가본 삼청동. 그 거리를 거닐면서 참 많이 놀랐었다. 우리 나라에 이런 거리가 있었다는 게 사실 믿기지가 않았을 정도였다. 70년대 건물과 현재의 건물이 공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화로운 거리였고 한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인사동이 인근에 있긴 하지만 인사동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았음에도 한국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주변의 많은 기왓집들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참 역설적이게도 조화롭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처음 삼청동을 간 날은 정말 이리 저리 둘러보는 데에 시간이 많이 허비했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