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강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전 처음 사보는 크리스마스 케익 사실 저는 집에 들어올 때 뭔가를 사서 들어와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그런 데에 익숙치 않은 저였지요. 문제 많은 아빠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들 데리고 백화점 가서 이쁜 옷도 사주고 그랬지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참 많이 변했습니다. ^^ 크리스마스 이브 때 귀가하는 길에 크라운 베이커리에서 파는 케익이 눈에 밟히더군요. 케익은 오래 두면 상하기 때문에 아들이 먹기에 적당한 조그만 케익 하나를 샀습니다. 저는 그다지 케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얼마 되지 않는 가격의 케익에 촛불 하나 꽂았을 뿐인데 아들은 무척 신이 났습니다. 백화점에서 옷 사줄 때는 좋아하는 기색도 없더니 말이죠. 아들은 백화점만 가면 에스컬레이터만 찾습니다. T.T 옷 입혀본다고 옷을 벗겼더니 내복만 입고 도망..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에서 아들과 나 역시나 우리 아들은 사진 찍는 게 익숙하지 않는가 보다. 내 왼손을 보시라. '좋은 말로 할 때 저기 보고 웃자이~'라는 말이 들리지 않는가? 이 사진 하나 건지려고 도대체 몇 번을 찍어댔는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