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또한 다른 일반 사람들과 같이 제 글을 퍼가는 것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블로그라는 것을 쓰기 이전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느껴봤던 부분이기에...
그저께 태터캠프에서 CCL에 대한 약간의 얘기가 Session 2에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블로그 CCL는 "저작자 표시, 영리 목적 금지, 변경 금지"였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가만히 듣고 보니 생각을 좀 하게 만들더군요.
무엇이 더 나을까라는 생각이나 무슨 의미가 있을까 등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나서
다음과 같이 바꿨습니다. "저작자 표시" 퍼가던지 수정하던지 맘대로 하시길...
그게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단지성을 얘기하고 대중의 지혜를 믿는
제가 아직도 기존 생각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해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CCL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알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게 해준 것만 해도 태터캠프 참여에는 의의가 있을 듯 합니다.
1달 전 쯤인가 한RSS를 처음 써봤습니다. 기존에는 태터툴즈에서 썼는데
한RSS를 많이 이용하길래 한 번 이용해보려고 써보고 다 그 쪽으로 옮겼지요.
그런데 제가 RSS를 받아보는 입장이 되어보니 전문 공개가 아닌 일부 공개는
불편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전문 공개로 바꿔버렸지요.
태터캠프에서는 아마 이런 RSS의 전문 공개의 문제점에서도 얘기가 나온 걸로 아는데
그런 문제점은 제게는 별 문제점이라 생각되지가 않아서요~ ^^
퍼가서 펌글로 스팸성 글을 올리는 블로그가 있다? 별로 신경 안 씁니다.
그렇게 해서 돈 많이 벌라고 하십시오. 그렇게 돈을 벌던지 어떻게 하던지
제 관심 밖입니다.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지요. 그런 블로그는 다 펌글이니...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제 글이 마치 자기가 적은 양 하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이 좋은 글이다 얘기하는 경우가 기분 나쁘죠. 당해보면 압니다.
어쨌든 전문 공개하면 퍼가기 쉽습니다.
그래도 상관없다고 그 때 생각했었는데 CCL은 바꾸지 않았었네요.
"저작자 표시"라는 최소의 라이센스 적용으로 두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바꾸게 되었습니다. 별 도움이 될 글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점점 저도 공유, 공개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해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지금까지 그런 개념에 멀리 있었다는 것이 부끄럽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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