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비즈

조직이 무기력질환에 빠지는 길 4단계

Step 1
어느 조직에 무능력과 질투심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인물이 등용된다. 누구나 조금씩은 무능력과 질투심을 갖고 있지만 이 두 가지 특성을 일정 수준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이 높은 직위에 올라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조직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둘 중 어느 하나가 없어도 크게 해가 되지는 않지만 둘 모두를 갖게 되면 그것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Step 2
감염된 자들이 모든 핵심 부서 혹은 부분을 장악하게 되면 조직의 무기력 질환은 잠복기를 거쳐서 서서히 표면에 드러난다. 감염자는 정치에 능숙하기 때문에 요직에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적극적으로 예상 가능한 위협 대상을 색출해서 숙청 작업을 시도한다. 동료나 부하 가운데 자신보다 유능한 자를 색출해서 제거하거나 원천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만든다.

Step 3
조직 구성원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무능력자들로 채워진다. 유능한 자들은 별볼일없는 한직으로 밀려난다. 조직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마치 강력한 살충제인 DDT 용액을 조직에 살포한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Step 4
조직에 행운이 함께 한다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소수의 유능한 자들이 권력을 탈환할 목적으로 나선다. 그들은 자기 자신들도 마치 무능력한 사람들과 한편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가슴 속으로는 조직 혁신의 비수를 품고 행동한다. 이런 저런 난관을 극복하고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면 그들은 스스로 숨겼던 가면을 벗어던지고 조직 혁신의 칼날을 휘두른다. 물론 이때 무능력한 자들이 소수의 유능한 자들이 자신들을 속여왔음을 깨닫게 되지만 손을 쓰기에는 너무 늦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회생에 성공하는 기업은 아주 드물다.

출처 : <파킨슨의 법칙>

but 이러한 시나리오가 가지는 핵심적인 전제에 허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