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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비즈

문국현의 유한킴벌리는 어떤 회사?

예전에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친구를 통해서 들었던 문국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책을 찾다가 읽었던 책이 바로 "세계가 배우는 한국기업의 희망 유한킴벌리"였다.

유한양행의 유일한 박사님의 존경스러움과 그 대를 이어 회사를 성장시킨 문국현 사장이 참 멋졌던... 거기에 윤리경영의 모범사례라 할 만한 회사의 CEO. 뭔가 지금까지 느꼈던 생존 경쟁, 치열한 전쟁터라는 기업의 이미지를 조금은 달리 보게 해줬던 모델의 회사였다.


유한킴벌리 지배구조

유한킴벌리라는 회사는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헝가리 법인)라는 회사가 50%씩 출자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근데 이번에 자료 뽑으면서 보니까 유한양행:킴벌리클라크=30:70으로 지분구조가 변경되었다. 유상증자하면서 그렇게 된 듯... 정확한 사실은 모른다. 찾기 귀찮다. :)

주식은 액면가 5,000원에 40,000,000주 발행하여 자본금은 2,000억원인 회사다. 그럼 유한 킴벌리는 어느 정도 돈을 버는 회사일까?


매출 및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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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된 자료만 가지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따져봤더니 매출은 1998년에서 작년까지 2배가 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배가 넘는다. 문국현 사장은 1995년 취임을 했으니 상당히 튼실하게 기업을 성장시켜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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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부터 작년까지의 영업이익률인데, 작년 수치가 참 놀랍다. 제조업에 이 정도 수치라...


제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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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유한킴벌리 2007 지속가능성 보고서

전체 매출의 34.8%를 차지하는 유아위생용품에는 "하기스"(우리 아들도 이거 쓴다. 매직팬티~)가  있고, 24.9%를 차지하는 가정위생용품에는 "크리넥스", "뽀삐"가 있다. 19.7%를 차지하는 여성위생용품으로 "화이트"가 있다. 굵직한 매출부분만 봤는데 다 해당 용품군들 중에서는 대표 상품으로 인식되는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사회적 책임 : 환경 경영

단지 돈만 많이 버는 알짜 기업이다라고 하기에는 유한킴벌리를 반 밖에 모른다고 할 것이다. 내부적으로 윤리 경영을 표방하지만 외부적으로 환경 경영의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것 때문에 유한킴벌리가 많은 이들에게 좋은 기업, 좋은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얼마나 할까?

2006년도 사회에 기여한 내용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우리강산푸르게캠페인 : 53.98억
2) 식목행사 및 환경캠프 : 19.69억
3) 환경관련기금 : 7.22억
4) 사회복지시설지원 및 기타 : 31.56억
Total : 112.45억
참고로 같은 해에 종업원들 복지시설에 투자한 금액은 24억원이다.

종업원들 복지시설에 대한 투자금액이 적다고 생각할 지 몰라 부연 설명하면, 종업원들의 평생학습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고, 노조가 있음에도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합의를 이끌어내어 온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