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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여장남자의 코미디물의 시초가 아닐까 싶은 "뜨거운 것이 좋아" (1959)

뜨거운 것이 좋아 포토
감독 빌리 와일더
개봉일 1959,미국
별점
전반적인 리뷰

2007년 9월 16일 본 나의 2,681번째 영화.
Times지 선정 세계 100대 영화 31번째 영화.
IMDB 선정 최고의 영화 250편 149번째 영화.
20세기 꼭 봐야할 영화 100선 37번째 영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46번째 영화.

수많은 곳에서 공통적으로 추천영화라고 하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듯 싶다.
지금까지 내가 본 어떤 여장남자를 소재로 한 영화중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인 듯 하다.
이후에 나온 여장남자 영화라면 이 영화를 기본적으로 참조했지 않을까 싶다.
내용이 코믹하면서도 재미있고 지금 봐도 전혀 50년 전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게 이 영화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오래된 영화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다.
감명이 깊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남자 두 명이 여장함으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이 유쾌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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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커티스(위)라는 배우는 뚜렷한 이목구비의 소유자라서 그런지 여장을 해도 이쁘다.
아래 사진의 잭 레몬은 여장은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지만
이런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감초역할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났던 영화가 바로 "투 웡 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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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영화에서는 웨슬리 스나입스의 여장은 조금 안습이긴 했지만
여장남자라는 공통적인 소재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들이
매우 코믹하게 그려졌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났었다.


Marilyn Monroe (마릴린 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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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릴린 먼로의 영화를 보면서 이게 당시 미의 기준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릴린 먼로가 이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비스듬히 보면 이쁘지만 정면으로 보면 그다지 이쁘다는 생각이 안 든다는...
키 165cm에 그 정도 덩치면 조금은 우량한 편이다.
다만 가슴은 참 이쁘다. :)

지금까지 본 마릴린 먼로의 영화가 이제 두 편 밖에 안 된다.
그 전에 본 영화가 "7년만의 외출"인데 마릴린 먼로의 영화를 처음보면서
그다지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백치미라고 하기에는 개인적으로 큰 가슴으로 인해 좀 둔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던...
개인적으로 이러한 백치미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지라. 어찌보면 무식해 보이는...
이 영화에서도 여전히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에 마지막 부분의 대사가 기억난다. "Nobody is perfect (완벽한 사람은 없다)"

이 영화에서는 마릴린 먼로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는 않다고 본다.
물론 주연급이긴 하지만 토니 커티스와 잭 레몬의 해프닝 속에 비중이 있는 역이라
토니 커티스와 잭 레몬의 연기에 묻히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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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 연민의 정이 느껴지긴 한다.
불우한 어린 시절에 순탄하지 못한 결혼생활들...
결국 유명배우였지만 36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섹스 심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은 모습이다.

아~ 그리고 원래 마릴린 먼로의 머리 색깔은 금색이 아닌 갈색이다.
염색해서 금발이라는... :)


재밌는 사실들

1. 여장남자
이 영화가 시초는 아닌 듯 하다. 이 영화가 1939년 동명 영화에서 여장남자의 모티브를
가지고 와서 각색한 영화라고 하니 말이다. 시초는 아닌가 보다.

2. Tony Curtis (토니 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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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잘 생긴 이 배우 Jamie Lee Curtis(제이미 리 커티스)의 아버지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누구인가? 남성미가 넘치는 여자배우로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트루 라이즈"에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부인 역으로 나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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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생긴 배우도 현재의 모습에서는 예전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물론 나이가 80세 가까이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예전에는 정말 잘 생겼는데...
요절한 배우들도 아직 살아있다면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그 모습 그대로가 아닌
세월의 무상함을 얼굴에 고이 간직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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