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큐멘터리나 휴먼드라마를 좋아한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액션물이나 재미로만 보는 게 아니라 영화를 많이 보다 보면
어느 순간에 볼 게 없어지고 볼 게 없어지면 아쉬워서
뭔가를 찾게 되고 뭔가를 찾다보면서 결국 나는
인간의 삶의 얘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가끔씩 케이블 방송에서 디스커버리 채널을 본다.
원래 나는 TV 를 안 본다.
그래서 혼자 살 때는 TV 를 연결조차 하지도 않았다.
오직 TV 는 비디오 전용이었다.
그러나 혼자 사는 게 아니다 보니 TV 를 연결하게 되었는데
케이블 방송을 신청한 것은 딱 하나. Pride FC 를 생중계로 보기 위해서였다.
한동안은 Pride FC 를 신나게 1회부터 최근까지 몇 번씩 봤다.
예전에 혼자 살 때 알게된 UFC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몰랐던 시절에)를 보고 반했고
Pride FC 는 분명 흥행하리라 생각했고 구성을 잘 했기에
계속해서 봤었다. 그러다 그것도 어느 정도 보다 보니
본 거 또 보고 본 거 또 보고 해서 볼 게 없어졌고
그러다가 내가 관심을 가졌던 다큐멘터리를 뒤지다가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게 되었다.
방금 전에 본 게 칭기스칸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다는 아니겠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경제,경영을 주로 보긴 하지만
경제,경영보다는 역사를 최고로 꼽는 것이
그 속에 답이 다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철학에서 가르쳐주지 못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거기서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
사실 나에게 가장 큰 깨우침을 준 것도 역사소설 '대망'이었으니...
그래서 재미있게 봤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블로그에 채울 내용이 너무나도
많아 그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라지만
여유를 두고 채우기로 하고 쉬엄쉬엄 하고 있는 중에
디스커버리 채널을 링크로 등록하기 위해서 홈페이지를 뒤져봤더니
이런... 프로그램 목록만 나오고 내가 선택한 프로그램을
프로그램 시작하기 몇 일 전에 메일로 보내주는 페이지가 나온다.
캬~ 난 이런게 좋다.
우리 나라의 웹사이트와 외국의 웹사이트를 보면,
우리 나라는 모양에 치중하고 겉보기에 치중한 반면
외국은 실용성 위주인 경우가 많다.
우리 나라의 검색 사이트는 다 포털을 지향한다.
마치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내가 중심이라는 것을 지향한다.
구글은 검색 사이트지 포털은 아니다. 검색에만 집중한다.
뭐랄까 다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그만큼 우리 나라 사람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포털을 지향해야 한다고도 보이나
나는 개인적으로 선택하고 핵심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그것이 또한 공존공생의 길이라고도 생각한다.
선택과 집중이 전략의 핵심이 아니던가. 내가 하는 일도 전략기획이듯이...
블로그 때문에 방문하게 된 디스커버리 채널 사이트에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프로그램들 등록 설정해두고(회원 가입도 없다!)
이제서야 이런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기쁘다.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