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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이종격투기] K-1 WGP 2007 서울. 김영현 vs 야나기사와 류시


김영현의 K-1 데뷔전 정말 인상적이다. 데뷔전만 따진다면 솔직히 최홍만 보다 낫다.
큰 키와 체격에도 불구하고 안정감있는 자세와 침착한 공격. 연습 많이 한 것 같다.
그리고 전날의 인터뷰에서도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하는 모습도 좋았다.
경기 내용 누가 봐도 김영현의 완승을 내릴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최홍만이 오직 파워를 앞세운 선수라면 김영현은 자신의 신체를 잘 활용한 노련한 선수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최홍만과 김영현이 씨름이 아닌 K-1에서 매치를 벌일 수도 있겠다는...
아직 비교할 바는 안 되겠지만 꾸준한 연습을 하면 세미 쉴트형 선수가 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종격투기는 잘 보지 않는다. K-1은 "앤디 훅" 시절에 즐겨보았는데
이종격투기보다는 종합격투기가 더 재미있어(개인 성향상 그렇다는) 이종격투기는
국내 선수 경기가 아닌 이상 잘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한다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왠지 모르게 김영현한테서 풍기는 분위기는 좀 순한 소같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 성격이 그런지 아니면 첫 경기고 낯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어도
우직하고 묵묵하게 열심히 할 듯 하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줬으면...

그나 저나 K-1 연말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Rickson Gracie(힉슨 그레이시)는
나오는겨 마는겨
???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