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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외국 모델들이 득실대는 클럽 "Over Drive"


제일 친한 친구 희원이를 따라 갔었던 클럽 "Over Drive".
여기 가게 사장형이 희원이랑 아는 사람이라서 소개도 받고 알게 된 형이다.
알게된 그 날 맥주를 한 잔 마시고 나가려고 하는데 형이 잡는다.
"기다려봐~ 좋은 거 볼꺼야. 내 장담하지. 나이트 같은 B급 문화랑 달라."
뭐 그냥 형을 소개받고 알게된 날이라서 형과 친해지자는 생각이 강했기에 기다렸다.

토요일 밤 11시가 넘어서자 입구에서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하나 둘씩 들어오는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외국 모델들이 계속 들어오는데
정말 잘 생기고 이쁜 사람들만 모이는 듯. 물론 여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도 있는데 아~주 잘 생겼다.
첫 날 도원경인가 하는 가수(난 잘 모른다.)도 여기 들렸었다는데
사장형이 예전에 가수쪽 매니지먼트를 했었다는...

한국인들은 거의 없다. 대부분 외국 모델들이다. 한국인들은 전체의 2% 정도 수준.
외국 모델들의 아지트라고 불리울 만큼 3개월동안 체류하는 외국 모델들이
여기에 온다. 그만큼 외국 모델들 사이에 소문이 난 곳.
사장형한테 "존경합니다."라고 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그 시점에서
어떻게 그 많은 외국 모델들의 아지트로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서.

거의 나보다 다 키가 크고 늘씬하고 스타일리쉬한 모델들이었다.
스타일도 각양각색. 별의별 패션 복장으로 온 외국 모델들.
그러나 America 출신은 별로 없고, 남미와 동구권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위 동영상은 평일에 찍은 건데, 평일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나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찬다. 여자 모델들만 한 100명 정도?
그러나 단순히 눈요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평일에 가야된다.
평일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 친분을 쌓아두고 얼굴을 익혀두면
주말에도 낯익은 얼굴들을 볼 수 있고 그들의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번 가면서 브라질 출신의 남자 모델들과는 종합격투기를 화두로 대화도 했었다.
종합격투기는 상당히 좋아하는 지라 선수들을 거의 다 꿰고 있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얘기를 꺼냈는데 애들처럼 자기가 우상으로 삼는 선수들을 놓고
자기네들끼리 누가 더 낫네 하는 모습이 정말 우스웠다.
또 New Yorker인 남자 모델(무척이나 잘 생겼던)과 러시아 모델들과 사장형과 함께
술도 먹고 고기도 구워먹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적도 있다.

그럼 저기가 어디냐? 이태원? 아니다. 강남 압구정이다.
압구정 현대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다. 정확한 위치는 그게 무슨 골목인지가 생각나지 않아
지도로는 찾기 힘들다. 가보면 아는데 그게 몇 번째 골목이었는지 생각이 안 난다는...

주말에는 Cover Charge로 2만원을 내야 하고 평일에는 Cover Charge가 없다.
원래 이런 클럽이 그리 비싸지 않아 부담스럽지는 않다.
이 클럽을 알고 나서는 다른 클럽은 안 간다. 일단 사장형도 알겠다.
외국 모델들 득실하겠다. 외국어 회화 연습도 되겠다. 여러 모로 좋으니 말이다.

그리고 알아두면 좋은 상식. 여기서 사람들을 알게 되면 인사가 양볼에 뽀뽀하는 거다.
처음에는 나도 약간 당황스러움을 가지긴 했지만 거 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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