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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일산 지역 블로거 두번째 만남 후기

지난 금요일 일산 지역 블로거분들 두번째 조촐한 만남을 가졌었다.
블로그 포럼에서 만나서 알게 된 헤밍웨이님,
IT 난상토론회에서 만나서 알게 된 좀비님,
북기빙으로 일산지역에 사시는 것을 알게 된 한방블르스님.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서 지난 9월 14일 처음 모임을 가진 이후에
이번이 두번째다. 뭐 개별적으로 만나는 경우는 있었지만 다같이 모인 것이 두번째라는 얘기다.

대부분 강남에서 모임을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가
우연히 한 분씩 사는 지역을 알게 되어 조촐하게 만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모임이 목적성을 가지거나 주제가 있지만
일산 지역 모임은 주제나 목적이 없이 그냥 편하게 사는 얘기하면서
인간 관계 기반으로 모이는 자리라 만나면 즐겁다.

이번에는 사진을 찍자고 선언한 만큼 많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었다. ^^
요즈음 내가 항상 디카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때문에...


어느새 1차 장소가 된 "떡삼결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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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은 같은 처지(?)에 있는 헤밍웨이님을 만났을 때 처음 갔었다가
다음에 좀비님을 만났을 때도 여기를 갔었고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찾아보자 했는데 귀찮아서 여기 들어갔다.
근데 이번에 가서 떡으로 삼결살을 싸먹는 것은 처음 먹었다는... 그래서 떡삼겹이구나.
단지 삼결살 양념에 콩가루 나오는 데가 별로 없어서 좋아했었는데
떡으로 삼결살을 싸먹는 거는 이번에 처음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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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삼결살집에서 헤밍웨이님좀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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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삼결살집에서 모임 큰형님이신 한방블르스님과 나.

음 이렇게 보고 나니 내가 찍은 게 더 낫네. 누가 찍으셨는지...
위치를 보아하니 헤밍웨이님 같은데... ^^
담번에는 마주앉을 때 사진 잘 찍는 분이 마주 앉도록 고려해야할 듯. ^^


아지트가 되어 버린 Glück Bar

예전에 헤밍웨이님과는 다른 바를 갔었고, 좀비님과 같이 갔던 바가 여기였다.
두 군데 중에서 여기가 분위기도 좋고 해서 여기를 가게 된 것. 아마 아지트가 될 듯 하다.
물론 위의 떡삼겹살집도... 고정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은... ^^

30대가 되고 나서는 시끌벅적한 호프집이나 선술집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조용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조용한 바를 선호하는 편이라...
화정역 근처에 두 군데 가봤었는데 그래도 여기가 분위기등이 괜찮은 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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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술을 좋아하시는 한방블르스님이 계시지만 못 하시는 분도 계셔서(저 포함) 맥주로 2차를...

2차에서는 사는 얘기 외에 다양한 얘기를 했다.
아무래도 다들 블로거 분이시다 보니 블로그 얘기도 많이 했고(이건 1차서부터)
그것보다 더 많이 했던 얘기가 책과 콘텐츠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아무래도 책으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는 것은 어느 자리던지 즐겁다.


마두역에서의 새로운 발견

2차를 끝으로 헤어져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던 중에 한방블르스님 曰,
"집 앞에 잔치국수 집 맛있게 하는 집 있는데 먹고 갈래요?"
그래서 마두역에서 내려서 그 집으로 향했다.
음식을 좀 짜게 먹는지라 잔치국수는 조금 싱거웠다는 양념을 좀 더 넣을 것을...
그러나 삶은 오징어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오랜만에 먹어본 지라 참 감회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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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진 영 안 나왔네. 몇 장을 찍을껄~ T.T)

여기서 새벽 3시 30분까지 술을 먹고 콘텐츠 얘기만 무진장 한 듯 싶다.
아무래도 한방블르스님이 또 영화 관련 쪽에 계시니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또 이해도가 높으신 분이라 이런 저런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음번에는...

이번 모임에서 일산에 사시는 다른 블로거분들을 알려주셨다.
오~ 또 있구나. 담번에는 다른 새로운 블로거분들이 나오게끔 노력할 생각이다.
물론 지금이 어찌보면 딱 좋긴 하다.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최적의 인원이니...
사람이 늘어나다 보면 얘기를 나누는 상대가 자리에 따라 정해지기에...
한 두명 정도 늘어나는 것 까지는 그래도 괜찮은 지라...

어쨌든 만남이 즐겁고 딱 적당한 때에 헤어져서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일산 모임이 좋다.
부담없이 만나고 주제 없이 얘기하는 중에서도 재미가 있다.
꼭 정기적으로 해야할 필요도 없고 서로 원해서 날짜 정해서 만나고 그러니 부담도 없다.
거기다가 다들 책은 기본적으로 좋아하시니 책 얘기하다 보면 서로 재미도 느끼고 얻는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M/T도 가고 Party도 하는 그런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
같이 삶의 일부를 공유하면서 서로를 아껴주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모임...
그래도 지금껏 수많은 커뮤니티 만들고 운영해보면서 나름 노는 거나 이벤트는 자신있는디...
11월달에 했으니 12월달에 또 해야하나? 그 전에 할 수도 있겠지...
아마 종종 볼 듯 하다. 가까운 거리에 이렇게 친해지다 보면 퇴근하고
술 한 잔 할 수도 있고... 다만 공식적으로 블로그에 모임 공지하지를 않을 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