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MMA Record |
22전 21승 1패 (1 No Contest) |
PRIDE Record |
10전 10승 1 (No Contest) |
Title |
1998 전 러시아 유도 선수권 대회 체급 1위, 무차별급 3위 1998 전 러시아 삼보 선수권 대회 3위 1999 국제 삼보 선수권 우승 2000 전 러시아 삼보 선수권 3위 2001 RINGS 헤비급 챔피언 2002 RINGS 무차별급 챔피언 2002 그리스 코만도 삼보 세계 선수권 대회 개인전, 단체전 우승 2002 파나마 코만도 삼보 세계 선수권 대회 무차별급 챔피언 2004 PRIDE 헤비급 챔피언 |
Style |
유도 (Judo), 삼보 (Sambo) |
Nation |
Russia |
Team |
Red Devil |
2. 패배 전적
경기 |
상대 |
결과 |
년도 |
RINGS |
코사카 츠요시 (Tsuyoshi Kohsaka) |
TKO |
2000 |
사실 패배라고 보기는 힘들다. Pride 에서 1무효 경기가 한 경기 있는데 노게이라와의 대결에서 헤드 버팅으로 인해 경기를 진행할 수 없어서 그랬던 것인데 RINGS에서의 패배도 이와 비슷하다. 효도르의 약점이라고 하면 피부에 상처가 잘 난다는 것인데, 그 때문에 경기를 진행할 수 없어서 TKO패 당한 것이다.
RINGS 시절의 효도르는 현재와 같이 이름이 있는 선수가 아니었고 RINGS라는 것이 일본에서 주최하는 경기에다가 코사카 츠요시는 일본에서는 매우 인지도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TKO패를 당한 것인데, 비슷한 경우라 하더라도 Pride 시절의 효도르는 1무효(No Contest)를 받았었다.
* * *
내가 좋아하는 파이터인 힉슨 그레이시와 조금은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는 듯 하다. 물론 힉슨 그레이시이 브라질 출신이고, 효도르는 러시아 출신이라 출신적인 차이점이 있긴 하다. 아로나가 아부다비 컴뱃과 같은 그래플링 대회에 출전하듯이 힉슨 그레이시 또한 발리투도 경기에 출전하여 우승을 하고, 효도르는 유도와 삼보 위주로 경기에 출전한다. 그러나 힉슨 그레이시도 삼보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는 공통점이 보인다.
다만 힉슨 그레이시이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이유(실상 한 번 졌는데, 그것은 경기 룰에 대한 인지 부족으로) 는 간단하다. 힉슨 그레이시은 자신이 이길만한 룰에만 참전한다. 물론 젊은 시절의 힉슨 그레이시과 같은 경우에는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아 가진 것이 없는자 두려울 것이 없다는 식으로 무조건 덤볐긴 했지만 힉슨 그레이시의 경기 룰을 보면 보통 1라운드가 10분 이상이던지 판정승이나 그런 것은 없고 대부분 무제한 라운드의 룰로 이루어진다. 물론 삼보 대회에는 그런 것이 없지만 말이다. 명성을 쌓아가면서 그 명성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현 60억 분의 1 최강자의 자리에 있는 효도르는 헤비급 파이터 치고 빠른 주먹과 그래플링 기술을 모두 겸비하고 있는 선수다. 물론 유도나 삼보 대회 그리고 RINGS 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지만, 지금의 효도르는 대부분의 파이터가 절정기라고 하는 30대 안팎의 나이에 기술의 절정기가 아닌가 싶다. 경기를 보면서 점점 기량이 향상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그다. 노게이라와 같이 그래플링을 주무기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플링을 잘 쓰지는 않지만, 힉슨 그레이시과 같이 한 번 서브미션으로 끝내는 경기가 많다.(40% 정도는 서브미션 승) 노게이라는 이리저리 시도하다 서브미션을 성공시키지만 이에 반해 효도르는 확실한 서브미션과 그만의 파워로 한 번에 끝낸다. 이게 효도르와 노게이라의 서브미션 차이점인 듯 하다. 그러나 효도르는 그래플러가 아니다. 그래플링에서 뒤지지 않지만 그래플러가 아니다. 헤비급에서도 통하는 힘찬 타격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가 누군지에 따라 다른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전천후다.
영원한 강자는 없듯이 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리 쉽지는 않을 듯 하다. 몇몇 파이터가 효도르와 상대하면 참 애매하거나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의 경기 스타일을 보면, KO 를 시키기 위한이 아닌 이기기 위한 전략을 들고 나오는 경기 스타일이다. 착실히 점수를 따내서 결국 판정으로 가도 이기는 전략. 그것은 그가 타격과 그래플링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