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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UFC 79에서 발견한 주목해야할 선수 "료토 마치다"



최근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히카르도 아로나를 KO승으로 보내버린
"아프리칸 어쌔신" 소쿠주와 대결한 료토 마치다라는 선수다.
소쿠주를 이겨서 료토 마치다가 대단하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소쿠주의 기존 경기를 보면 아직은 덜 익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마치 Pride FC 의 케빈 랜들맨과 같이 탄력있고 빠르면서도 힘이 쎄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경기 스타일이 내가 본 경기들에서는 운이 좋았던 면이 많았다.
또한 그라운드에서는 힘만으로는 안 되는 그래플링 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은 항상 그것만 연습하기 때문에 아구 힘도 쎄고 유연성도 높고
포지션 싸움에 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그게 이번 UFC 79에서 보여줬다.

근데 소쿠주의 패배는 둘째치더라도 상대인 료토 마치다 이 선수 굉장히 흥미로운 선수다.
경기 운영 능력이 매우 돋보인다. 스탠드 상태에서도 소쿠주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소쿠주의 공격에도 매우 잘 대처하면서 자신있게 경기를 운영해 나간다.
내가 볼 때는 료토 마치다가 소쿠주를 갖고 놀았다고 보인다.

현재까지 12전 전승에 기존에 B.J.Penn에게도 이겼다니...
해설을 들어보니 무패행진을 하는 선수들 잡는 킬러란다. 크~ 멋진걸.
닉네임 "The Dragon"에 가라데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그라운드 테크닉도 좋다.
일본계 브라질인이다. 유술하면 브라질 선수들이 생각날 정도로 유술로 유명하고
종합 격투기가 알려지기 전에 발리 투도 경기가 자주 열렸던
브라질에서 자랐으니 유술도 기본적으로 다 배웠을 듯하고 실전 경험도 많을 듯 하다.
단지 공식 경기 기록이 12전이라는 것일 뿐...

이 선수 앞으로 주목할 생각이다.
민첩한 스피드로 공격하고 공격한 후에는 확실하게 빠지고,
상대의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 뛰어나고, 밸런스 좋고, 그라운드에서도 테크닉 좋고
이 선수 주목할 만하지 않은가? 라이트 헤비급이니 앞으로 유명한 많은 선수들과
시합을 하지 않을까 싶다. 기대되는걸... ^^

UFC 76 에서 나카무라 카즈히로와 경기를 했었는데 그 경기는 보지 않았었다.
그건 내가 그다지 나카무라 카즈히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이고
상대 선수인 료토 마치다를 그 당시에는 알지도 못했고 이름만 들어봐서는
일본 선수라고 생각되어 일본 선수들끼리 시합하는 줄로만 알았다.

물론 카즈히로가 실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Pride FC를 쭉 보면서 그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왔고
성장하는 파이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만큼 점점 건방져지는 모습 또한
보여줬던 것이 사실인지라...  그러나 료토 마치다 경기라서 보게 되었는데
나카무라 카즈히로 역시 상대가 안 된다.

나카무라 카즈히로 넌 좀 더 갈고 닦아라. 어디서 한 번 더 떠볼까 하는 그런 식으로는 안 된다.
처음에는 배우겠다는 자세로 요시다 도장에서 배울 때는 참 애가 자세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좀 배웠다 싶으니까 하는 꼬라지 하고는... 그러니까 안 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