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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끽연가들이 살기 힘든 세상

9월부터 버스정류장도 완전금연지대가 된다.
끽연가로서 담배 피우기가 힘든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 안타깝다.
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서야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된 것이겠지만...

하나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것은 내가 재수할 때에 본고사 국어 선생님이 얘기해주신 일화다.
실제 있었던...

두 소설가가 만났다.
한 명은 한국 소설가 한 명은 중국 소설가였다.
서로 골초라고 자부하던 그 두 분은 항상 담배를 물고 얘기를 하는
골초로서의 자세를 여지없이 보였다.
방문을 열면 너구리 굴같이 1m 이상은 담배 연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골초였던 두 분.
누가 더 많이 피울까 내심 서로 견제를 하기도 했는데
결국 승부는 났고...
한국 소설가가 이겼다.

그 이유인 즉슨,
한국 소설가는 세수를 할 때도 담배를 피우더라는...
왼쪽으로 물고 오른쪽 세수하고
오른쪽으로 물고 왼쪽 세수하고...
그것을 보고 중국 소설가가 "내가 졌다"라고 인정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