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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태함과의 이별을 고하고

불이 붙기 시작했다. 그동안 조금은 나태한 구석이 있었지만 말이다.
방향감 상실도 아니고 할 것들도 있었으면서 손을 놓은 형국이었으니...

근데 문제는 이 놈의 생활 패턴이 문제인지라...
워낙 올빼미형인데다가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게 아니니
밤새고 동 트고 나면 자서 점심에 일어난다.

사실 그게 나에게는 적합한 생활 패턴이긴 하다.
그러나 오전 중에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기에
이제는 패턴을 바꿔야 하는 때다.

며칠 전부터 시도했는데 불 끄고 잠자리 들면 잠이 안 온다.
지인들 중에는 아는 사람이 있겠지만
난 누워서 30분 동안 잠이 안 오면 일어나서
잠이 올 때까지 다른 일을 한다.

그런데 마침 내일은 바쁘다.
이리 저리 바쁜 하루가 될 듯 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밤을 새는 것이다.
근데 이 밤샘의 고비는 6시다.

6시부터 8시 사이에 뭔가를 하는게 쉽지가 않은 시간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자야할 시간이기 때문에...
8시가 되면 나가면 되니까 상관없지만
잠시 눈 붙였다가 가야지 하면 점심이 되어버린다.

오늘은 밤샘이다. 힘들어도 어쩔 수 없다.
안 그래서는 계속 이런 생활의 반복인지라
하루 고생 좀 해야 한다.
하루다. 하루만 고생하면 된다.

바쁘게 바쁘게 살자... 바쁘게...
이제 전투 모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