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 책은 내가 지금껏 관심이 없었던 광고 시장에 대해서 나름 눈여겨 보기 시작하면서 도서관에 이런 책이 있길래 빌려봤던 것이다. 기본서로서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검색이 뭐냐? 마케팅이 뭐냐?는 식의 고리타분한 책이 아니라 조금은 저자의 노하우를 통해서 실전적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2007년 1월에 나온 책이기에 너무 오래된 것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광고 시장 자체의 큰 틀은 변함이 없다. 그런 큰 틀이 변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좀 더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여기서 말하는 틀이라 함은 현재의 광고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이것이 바뀌어야 틀 자체가 바뀐다고 할 수 있겠다.
기법적인 측면에서의 변화, 업체의 다양화, 각 광고의 차별성등을 생각한다면 아직 큰 틀은 바뀌었다고 보기 힘들다. 배너 광고 형태의 CPM에서 클릭의 CPC로 넘어간 것처럼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CPC가 광고의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조금 시간이 흘렀다고는 해도 충분히 지금도 적용 가능한 얘기들이 많이 있어 볼 만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온라인 마케팅에 관련된 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한 광고라는 측면에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단 이게 다는 아니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알려지지 않은 많은 것들이 있고 생각보다 광고 시장에 별의별 것들을 보아온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지극히 기본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 것이다.
따라서 기본 입문서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기본 입문서로서는 충분히 많은 내용과 실전적인 내용을 아주 쉽게 잘 얘기해두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전에의 적용과 그 결과에 대한 분석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 아무 소용이 없다. 실전에 적용해 보고 내 예측과 퍽이나 다른 결과를 보면서 왜 이렇지 하는 고민을 하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야만 그 때 광고 시장에 대한 눈이 길러질 것이다.
그런 실전 경험이 쌓일수록 신생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도 볼 줄 아는 눈이 생길 것이고 향후에도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그랬을 때 단순히 없는 사이트라고 해서 웹사이트 만들고 차별화라 외치는 많은 인터넷 벤처들이 왜 돈이 안 되는 지 또한 조금은 볼 줄 아는 눈이 생길 것이다.
내용 정리를 따로할 필요는 없는 책이었지만 온라인 마케팅을 하는 이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마케팅의 양서를 읽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읽기를 바라는 책이다. 물론 같은 책을 읽어도 적용하는 것은 자기 몫이고 적용하면서 발전되는 정도 또한 자기 몫이긴 하지만 말이다.
검색 마케팅 이야기 김찬웅.황상윤 지음/길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