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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독서

쇼크 독트린: 신자유주의자들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

2월 정기토론 토론 주제가 신자유주의다 보니 독서클럽에서 관련 책이 올라왔습니다.
공교롭게도 독서클럽 회원이자, 이웃 블로거이자, 블로그 업계 관계자인 이승환님이 올려줬네요.
아직도 이승환님을 모르시나요? 블로그 방문해 보시길... 엄청 재밌습니다. 배꼽을 잡을 때도...
근데 여성분들은 그닥 선호하지 않을 수가 있어요. 그건 방문해 보시면 압니다.

쇼크 독트린
나오미 클라인 지음, 김소희 옮김/살림Biz

경제 분야 책을 이번 년도에 많이 읽으려고 했지만! 이번 년도에도 역시나 어김없이
변수가 발생하는 지라. 요즈음 참조 도서들만 열심히 뒤적거려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뭐라 해놨나 훑어보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경제 서적 많이 못 읽고 있슴다~
이 책 700페이지입니다. 그래서 읽으려면 일단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고 읽어야 할 듯 합니다.

2월 정기토론에 필요할 듯 하여 가급적 빨리 읽어보는 것이 좋겠지만,
내일이 되면 또 바빠집니다. 가급적 주말에는 푹 쉬려고 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한가지 일로 인해 바빠졌지요. 에혀~ 제가 이렇습니다.
그냥 넘기지를 못하니... 편하게 생각하고 그런가 부다 하면 되는데 말이죠.

어쨌든 이 책을 두루 살펴보니 신자유주의자들의 이면을 아주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더군요.
시카고 학파의 밀턴 프리드먼의 이면을 보고 많은 분들이 "O새끼" 소리를 할 정도니.
어떤 것이든지 마찬가지겠지만 누가 그것을 갖느냐 다루느냐에 따라 무기가 되기도 하고
좋은 곳에 활용할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신자유주의를 잘 보다 보면
들어볼 말도 있고 또 인간이기에 저지를 실수들에 대해서 보강을 해야할 필요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 자체가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죠.

어느 정도 밸런스 있는 시각을 가지신 분들도 이 책을 보고 극단에 치우치는 것을 보면
역시 이 책은 감성적인 자극을 주기에는 충분한 사례들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즉 밀턴 프리드먼과 그가 속한 시카고 학파의 자행은 그들의 인간됨의 평가이고
그것은 결국 이념만을 맹신한 한 똑똑한 사람의 그릇된 판단 때문이겠지요.

어쨌든 이런 부분도 있다는 것을 보자는 데에는 충분히 괜찮은 책인 듯 합니다.
다만 읽기 전에 감성적인 반응이 나올 수도 있으니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시고 읽는다면
시야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요. 역시나 어떤 학문의 최종적은 인문,철학이 되겠습니다.
다만 저는 그 위에 하나를 더 올려놓곤 하지요. 그것은 철학이나 인문만으로는
이 세상을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
즉 필요는 하되, 그게 다는 아니라는 거지요. 그래서 철학자의 소리는 관념적인 겁니다.

근데 살림Biz 책이네요. <시크릿>이라는 책을 사재기 하던...
그래도 좋은 책도 있습니다. 잘못된 것은 고치고 좋은 것은 알려야겠지요.
어쨌든 제가 사재기한다는 글을 적었다고 해서 살림Biz 출판사를 나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적당히 하자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느니라는 뜻에서 적었던 글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