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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떡이떡이 서명덕 관련 마지막 포스팅

우선 더이상 온라인 상에서 포스팅 하는 것은 그닥 좋은 방법은 아닌 듯 합니다. 읽어보시는 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것만 신경 쓰고 싶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이 이번 일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임을 밝힙니다. 마지막이라는 것은 완전한 종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종결을 뜻하는 말이라는 것도 거듭 밝히면서 말입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는 것은 제 개인 입장입니다만 그에 대한 제 표현법에는 일부 지적 받아도 될 만한 것임에는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아직 저는 그 유감스러운 부분에 대해서 원만한 해소를 보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런 것으로 포스팅 하는 것이 그닥 보기 좋지는 않고 더 언급을 하면 저도 오버라고 생각하기에 일단락을 지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제가 뭔가 께림칙한 구석이 있어서 이런 거라면 언제든지 떡이떡이는 전화를 하길 바랍니다. 언제든지 만나서 얘기할 용의도 있습니다. 비판에 대한 어떤 얘기도 없는 것을 보면 작년인가와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포스팅이니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이후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 자신을 비판한다고 하며 IP 차단을 하지는 말기 바란다.

익명의 무조건적인 비난에 대해서는 IP 차단의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만, 그렇지 않은 적절한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할 줄 아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만이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지요. 혹시라도 앞으로 이런 불이익을 당하는 분이 계시다면 꼭 포스팅 하시고 제게도 트랙백을 남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더욱 강도 높게 비판하겠습니다. 다만 비판할 때 화면 캡쳐 꼭 받아두시길. ^^

2. 스스로 반성하고 잘못된 점은 고쳐나가라.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그 실수가 평생갈 수는 없겠지요. 그것은 자기 반성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잘못했다고 인정하기 싫은 고집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잘못했다는 소리 듣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꼭 그것을 들어야만 일이 제대로 해결된다는 것은 아니니까 말입니다. 다만 앞으로 글 적을 때 잘못하면 또 비판해주겠다는 여운만 남깁니다. 왜? 제가 볼 때는 아직 떡이떡이는 생각의 수준이 한참 낮기 때문이지요.

어쩌다 유명 블로거로 인정을 받았다는 그 사실이 자신의 실체를 왜곡시켜 보이게 만들었나 봅니다. 블로고스피어를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이런 어이없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저로서도 사실 의문스러운 점입니다만 그게 마치 블로고스피어의 권력을 휘두르는 양 보이기도 합니다. 그 권력이 제게는 초등학생의 주먹과 같이 가볍게 보일 뿐이지요. 어쨌든 반성하고 앞으로 잘 하면 저로서도 이번 포스팅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잘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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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비판을 하신 분도 있었고, 동조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원래 이런 일에서는 중립적인 자세에서 적절한 비판과 적절한 동조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것은 제가 사회 현상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 때의 자세이기도 하지요. 다만 포스팅의 글 내용이 한 쪽으로 치우치면 오히려 반대쪽으로 치우친 포스팅도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의 질서를 흐린다는 그런 이상주의적인 얘기는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질서라는 것도 무질서가 있어야만 그게 바람직한 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세상이라는 것이 꼭 올바르게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항상 느끼는 게 그것이지요. 때론 한 쪽으로 치우쳤다가 다시 반대로 치우치고 그러면서 발전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재작년에는 블로고스피어에 의미를 두었다가 작년에 의미를 두지 않고 올해는 그래도 크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제 나름대로 블로그를 운영해 나가고 있는 것도 그것과 매한가지라 생각합니다.

누구든 옳은 주장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자적 입장에서 옳은 주장은 솔직히 저는 현실감 없는 외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김수환 추기경이 정의 사회 구현이라는 것을 기치로 현실을 도외시한 채 옳은 소리를 외쳤던 오래 전의 모습과도 같다고 봅니다. 세상이라는 것을 경험하면서 옳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그것을 현실에 접목하면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즉, 세상사 정답은 없습니다. 단지 더 나은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만 있을 뿐이지요.

끝으로 관심 갖고 지켜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은 여기서 종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