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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 가족간의 전화 통화

경상도 집안이 다 그런 것일 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내가 가족끼리 전화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 퍽이나 신기해하곤 한다.
왜? 전화 통화 시간이 상당히 짧기 때문이다.

보통 어머니나 아버지랑 통화할 때의 패턴은
다음의 3가지가 거의 전부다.

패턴 1)
아버지: "어디고?"
나: "다 왔어요."
아버지: ...
뚝~

패턴 2)
아버지: "어찌된기라."
나: "이래 저래가 이래됐습니다."
아버지: "미리 얘기를 해줘야지 이 사람아~ ... 알았어"
나: "예"
뚝~

패턴 3)
어머니: "오늘 어떻게 되니?" (오늘 저녁 어떻게 해야하니?)
나: "먹고 들어갈껀데요."
어머니: ...
뚝~

우리집 평균 가족간의 전화 통화는 14초 정도 된다.
짧게는 12초 길게는 18초. 18초 이상 가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다른 경상도 집안도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