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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월E: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 좋은 PIXAR 애니메이션


나의 2,745번째 영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월-E> 또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작품이다. 장면 장면이 참 기발하고 재미있다. 이런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게 Creative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여느 영화에 비해서 애니메이션은 개인 평점을 후하게 주는 편이다. 그래서 개인 평점 9점의 강력 추천 애니. 애니메이션은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도 적합한지라 더욱더 좋은 것 같다.


앤드류 스탠튼: Andrew Stanton


그의 얼굴을 보면 무척 나이 어린 감독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실제 나이는 나보다 무려 9살이 많으니 43살 되겠다. 그런데 어떻게 저런 얼굴이 나올까? 보통 서양인들은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들어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다. 항상 애니메이션을 만들려고 어린이들과 같이 상상력을 발휘해서 그런 것일 지도 모른다. 이거 학문적으로 연구해볼 가치가... 음... 


그래도 머리를 기르고 수염을 기른 사진을 보면 나이가 들어보인다. 암만 그래도 43살 같이 보이지는 않는다는... 원래 애니메이션계에서도 협업으로 한 작품에 공동으로 참여하긴 하지만 그의 이름을 감독으로 내걸고 만든 작품 중에 누구나 좋아했을 법한 애니메이션이 하나 있다. 바로 <니모를 찾아서>다.


젤 친한 친구도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니다가 지금은 쉬고 있는데 친구가 만든 스토리를 들어보면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가만히 보면 애니메이션을 하는 사람들은 사물의 의인화부터 시작하는 듯. 아무래도 캐릭터를 만드는 작업부터 해야하니...
 

월-E: Wall-E


비록 로봇이긴 하지만 마치 순박한 농촌 청년과 같은 느낌을 주는 월-E.  촌스럽지만 그 순진무구함 때문에 여러 번 웃게 만들었던 캐릭터. 너무 귀엽다. 


청소하는 로봇이라는 캐릭터로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기능인 청소를 하는 모습도 귀여웠고 신선했다. 정말 이렇게 상상하는 사람들 보면 신기하다니까~


실제로 월-E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나 보다.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것과 거의 흡사하다. 배쪽의 녹슨 것까지 똑같다. 참 잘 만들었다. 애들이 보면 무척이나 좋아할 듯. 애니메이션은 이렇게 잘 되고 나면 캐릭터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 우리나라에는 부가 판권 시장이 미약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성공하기는 정말 힘들긴 하지만...


이브: Eve


월-E가 순박한 농촌 청년이라면 이브는 세련된 현대 여성 이미지다. 로봇에도 그런 이미지를 풍기게 만든 것도 신기하고 캐릭터를 이렇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대단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나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항상 애니메이션에는 좋은 교훈을 남긴다. 재미있게 보다 보면 저절로 그런 교훈을 느끼게 된다는... 그래서 아이들에게 교육용으로도 좋은 애니메이션이 많다. 이런 게 진정한 에듀테인먼트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 장면인데 소화기로 날라가는 모습 퍽이나 신선했다. 물론 과학적으로 저게 가능하냐 여부는 묻지 않겠다. 그렇게 따지면 로봇이 어떻게 사람과 같이 감정을 가지냐부터 물어봐야 하니까~ ^^


예고편: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