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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덱스터: 살인마만 쫓는 살인마에 대한 미드, 요즈음 즐겨보는 미드


요즈음 시즌별로 보고 있는 미드가 바로 <덱스터>다. 덱스터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 이름. 다소 설정이 독특하다. 어린 시절의 충격으로 인해(?) 살인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억제를 못하는 주인공을 경찰인 양아버지가 가르치면서 키운다. 그런데 살인을 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살인을 해도 몇가지 유의하면서 해라는 식으로 가르치는 거다.

어차피 그럴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기에 제어한다고 해서 제어될 것이 아니라면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할 것이냐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어쨌든 미드니까 그러려니 하고 볼 뿐. 그런 양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그에게는 살인을 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만 하는 원칙이 있는데 그 원칙을 <덱스터>에서는 코드라고 부른다.

경찰서에서 혈흔 전문가로 일을 하기 때문에(수석으로 졸업하고도 혈흔 전문가가 되기로 스스로 정했다.)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서 다양한 정보를 조회 가능하고, 동료들이 나누는 대화들 속에서도 실마리를 찾는다. 이복동생 또한 경찰. 냉철하다 못해 감정이 없는 사람으로 시즌1에서 나오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표정 연기까지 등장한다. 변해가는 덱스터. ^^


시즌1: Season1

시즌3까지 본 현재까지 가장 재밌는 시즌하면 시즌1이다. 연쇄살인범과 연쇄살인범의 대결이 전반적인 시즌의 내용이라 흥미 진진하다. 게다가 나중에 밝혀지는 두 연쇄살인범의 관계도 참 괜찮았다는 생각. 이 시즌1 때문에 <덱스터>란 미드를 계속 보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시즌1이 제일 나았던 듯 싶다.


시즌2: Season2

시즌2는 자신의 존재가 발각되느냐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데 시즌 초반이 다소 재미가 없다. 그런데 이 시즌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자신의 어두인 이면을 밝혀낸 독스 경사를 죽이지 않는 점. 나는 독스 경사가 덱스터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덱스터가 죽여야만 자신의 존재도 숨기고 덱스터 대신 연쇄살인범으로 몰린 독스 경사의 누명도 벗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드는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아마도 덱스터의 코드 때문인 듯.


시즌3: Season3

지금까지 본 시즌 중에서 가장 재미가 없는 시즌이었다. 이 시즌에서는 검사를 살인 동료로 삼고 살인에 가담시키면서 생기는 이야기인데 그닥~ 오래동안 연인이었던 리타와 결혼까지 하게 되면서 덱스터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는데 시즌1에서 아무런 감정 없고 무표정한 덱스터가 시즌3에서는 감정이 풍부하고 표정이 살아 있는 덱스터로 바뀐다.


덱스터와 뎁: Dexter & Debra


<덱스터>에서 이복남매로 나오는 두 배우. <덱스터>에 나오는 데브라 모건 역의 여자 배우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안 들었다. 성질 뭐 같은 여자 경찰 역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외모도 영 맘에 안 들어서 짜증났던 배우. 머리 스타일만 바꾸면 남자라는... 최홍만 닮기도 하고. <덱스터> 보는 내내 이 배우 등장할 때면 짜증이 났었는데 둘이 부부란다.

더 웃긴 것은 <덱스터>를 통해서 만난 인연으로 부부가 되었고 원래 덱스터 역의 남자 배우는 유부남이었다는 것. 덱스터 역의 남자 배우도 못생긴 축에 속하긴 하지만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개인적으로 즐겨봤던 미드에 나온 주연급 배우들 중에서 최악이었던 배우로 기억되는데... 사실 <덱스터>에는 미녀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다들 좀 거시기하다는... 한 명 제외하고.


줄리 벤즈: Julie Benz


눈가의 주름 때문에 좀 늙어보이긴 하지만 매력적인 배우라 찾아보니 이름이 줄리 벤즈라고 한다. 몇몇 유명 배우들의 얼굴을 합친 듯한 느낌. 그리고 <덱스터>에서 맡은 역도 갠적으로 맘에 든다. 특이한 건 1988년도에 미국 아이스 스케이스 12위의 경력을 갖고 있다는 것. 원래 아이스 스케이팅 선수였나 보다. 키가 작은 게 아쉽지만 키 크고 홍만초이 닮은 배우보다는 훠얼~씬 낫다. ^^


도입부: Introduction Part


<덱스터>의 시작 부분 영상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과정을 살인에 비유해서 표현한 멋진 영상이다. 영상만 보면 살인이 떠올리도록 아주 자알~ 만들었다. 맘에 드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