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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격투기

UFC 116: 추성훈 vs 크리스 리벤



원래 반더레이 실바와 경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교체되었나 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추성훈과 반더레이 실바가 붙게 된다면 꽤나 재미있는 경기가 되었을 듯 한데 아쉽다. 크리스 리벤이란 선수 잘 모른다. 단지 생김새를 보니 좀 똘끼 다분한 느낌? 1라운드까지는 잘 싸워줬는데 추성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 보인다.

요즈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 저하가 눈에 띌 정도로 심했다. 또한 추성훈의 파이팅 스타일이 많이 맞으면서 맞받아 치는 스타일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안면을 많이 내주는 듯 싶었다. 사실 2라운드 종반 가면서는 불안했다. 체력도 저하된 상태에서 잘 맞으면 그대로 꼬꾸라질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래도 그 특유의 깡으로 버티면서 맞받아 쳐서 그런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3라운드 테이크 다운을 얻어내고도 체력 저하 때문인지 제대로 된 공격도 못한 게 참 아쉽다. 최근 효도르가 탭 아웃을 했던 트라이앵글 초크로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무릎을 꿇었는데, 추성훈을 보면서 랜디 커투어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는...

랜디 커투어 추성훈보다 12살이나 많다. 띠동갑. 그 나이에도 최근까지 멋진 파이팅을 보여준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아무리 체격이나 체력이 좋아도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최근에 척 리델이 KO패 당한 것만 봐도 그렇듯이 말이다. 척 리델을 보면 최근 전적 너무 안 좋다. 퀸튼 잭슨을 시작으로 키스 자르딘, 라샤드 에반스, 마우리시오 후아, 리치 프랭클린 모두 패했다.

물론 상대가 그리 만만치 않은 선수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닉네임인 '아이스맨'과 같이 전성기 시절에 날카롭게 꽂던 펀치가 최근 경기를 보면서 많이 느려졌다는 걸 리치 프랭클린과의 경기를 보면서 느꼈다. 잘 나갈 때 은퇴를 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에 비해 추성훈은 아직 젊다. 좀 더 노력해서 좀 더 올라간 다음에 은퇴해도 늦지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