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리뷰를 위한 도서로 제공받은 책이다. 그래도 괜찮게 생각한 게 의향을 우선 물어보길래. 내가 관심 없는 책이라면 거절하겠지만 그렇지가 않아서 흔쾌히 달라고 했다. 인터넷 서점에서 손자병법으로 검색하면 수많은 책들이 나온다. 나는 그 중에서 정비석의 4권짜리 손자병법을 봤다. 재밌게 읽은 것도 있지만 마지막 4번째 권이 원문에 대한 해석이 있어서 괜찮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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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을 영문으로 하면 the art of war다. 직역하면 전쟁의 미학. 서구적인 시각에서는 뭐랄까 깊이가 없다. 그냥 표현만 그럴 듯 하게 있어보인다는 그런 느낌? 예전부터 항상 그랬듯이 나는 서구적인 사고방식보다는 동양적인 사고방식의 깊이를 좋아한다. 그런데 웃긴 건 나는 매우 서구적인 사고방식으로 내 생각을 풀어낸다는 것.
어쨌든 나는 손자병법을 좋아한다. 내가 읽은 많은 책들 중에서 내 페이스북에 관심 있는 책으로 올려둔 세 권 중에 한 권이 손자병법이자 블로그 릴레이로 쉐아르님의 바톤을 이어 받아 나를 만든 책에 언급된 한 권이기도 할 정도로 나름 손자병법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흔쾌히 받은 책~
저자가 보고 살아온 경험을 책 속에 담아 손자병법의 해석으로 녹여낸 책이라 싶지만 사실 저자의 프로필을 보고서는 그 경험의 깊이가 그리 크지는 않을 꺼라는 생각이 불현듯 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손자병법을 다시 떠올려보고 그 속에서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이런 저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게 나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듯.
목차를 훑어내려보다가 눈에 띄는 문구가 보인다.
바람처럼, 숲처럼, 불처럼 그리고 산처럼
내 닉네임 風林火山이다. 군쟁편에 소개된... 닉네임의 의미야 이미 블로그 공지사항에도 언급했지만 나는 내 닉네임이 좋다. 오래 전부터 인터넷에서 닉네임을 이용했던 나로서는 몇 번의 닉네임 변경이 있었지만 風林火山으로 결정한 이후부터는 줄곧 이 닉네임을 쓸 정도로 애착이 가는 닉네임이다. 그 닉네임의 출처가 바로 손자병법.
그래도 출판사에서 받았으니 가급적 리뷰를 빨리 적어줘야겠다만 요즈음 다시 일에 집중하는 모드로 돌아서다 보니 할 일이 갑자기 많아지네. T.T 그래도 틈틈이 읽어서 가급적 빨리 리뷰 적어줘야겠다. 읽다가 맘에 안 들면 비판적으로 적는데 그건 출판사에서 감내해야할 몫이고~ 어쨌든 즐건 독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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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표지를 보면 딱 떠오르는 책이 있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너무 표지 비스무리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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