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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화차: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 소설 영화화 but 평점에 비해 그닥 내용은...

합리적인 風林火山 2012.03.30 08:30

나의 3,068번째 영화. <화차>도 주변에서 재밌다고 하고 평점도 좋아서 본 영화인데 조금 실망한 감이 없지 않다. 동생이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죄다 다운 받아서 보는데 다운 받아놨길래 가끔씩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놀러와'인가에 여기 주인공들이랑 감독이랑 출연한 걸 본 적이 있다. 뭔 영화를 찍었길래 다같이 나왔나 했지만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내가 한국 영화는 가려서 보는지라.

<댄싱 퀸>은 평점에 걸맞는 재미와 감동을 준 반면 <화차>는 그렇지 않다. 미스터리인지라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어떻게 결말이 날 것인지 여러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 그리면서 봤는데 좀 아쉬운 감이 있다. 이게 끝? 뭐 그런. 그렇다고 못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니지만 기대에 비해서는 좀 덜하다는 거. 개인 평점 6점 준다. 보고 싶으면 보고 보기 싫으면 말고~ ^^;


미야베 미유키 원작 소설 <화차>

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문학동네

<화차>란 영화 원작이 따로 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 영화 개봉에 맞춰서 문학동네에서 재출간했다. 그래도 표지만 바꿔서 재출간한 건 아니고 완역본이란다. ^^; 나야 뭐 소설을 읽지 않다보니 이런 류의 소설도 잘 모르지만 영화로 봤을 때는 그닥. 초반에는 좀 흥미진진하지만 중반 이후로는 별로다. 원래 미스터리가 좀 그렇긴 하지만 조금 지루한 듯 하다가 마지막 반전이 아주 골때리는 영화가 극장을 떠날 때 좀 여운이 남지 않나?


이제는 인지도 있는 배우, 이선균


내가 인맥을 싫어한다. 좋게 해석하면 인간관계의 폭이 넓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어떤 목적 의식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이들은 워낙 많이 봤기에 인맥이라는 용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그게 심해서 연락처 주고 받는 것도 꺼려했고 연락처를 주고 받아도 연락을 거의 안 했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는고 하니 배우 이선균도 예전에 KBS인가 공채 탤런트였던 창화형과 같이 만나서 술을 했던 사이였기에 하는 소리다.

내가 인맥을 잘 챙기는 그런 사람이었다면 형, 동생하면서 연락도 하고 가끔 술도 마시고 그러겠지만 나는 잘 그러지 않는다. 뭐 그 때 배우 이선균이 잘 나가지 못해서 내가 눈에도 들지 않았다 뭐 그런 게 아니다. 나는 원래 좀 그렇다. 물론 살면서 좀 바뀌어서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난 목적을 갖고 인간관계를 형성하지는 않는다. 비즈니스야 뚜렷한 목적이 있으니 비즈니스 얘기만 하지만...

그 당시에 어디더라? 강남은 강남인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무슨 아파트 사거리였는데. 거기에 있는 소주집에서 같이 술을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배우로서의 길이 참 힘들어서(밥벌이가 안 되서) 고생하던 때였는데 배우로서의 길을 포기한 창화형이랑 친해서 만나는 자리에 같이 가게 된 거였다. 그래도 지금은 배우 이선균 하면 누구나 다 알 정도가 되니 상황이 달라졌겠지. 원래 배우의 길이란 게 그런 거 같더라고.

개인적으로 연예인들 별로 안 좋아한다. 이유는 인간다운 인간이 별로 없어서다. 그러나 창화형도 그런 거 때문에 배우의 길을 포기했기에(돈 때문이 아니라 더러운 꼴 못 보겠다고 해서) 창화형과 친한 사람들은 내가 싫어하는 류의 사람들이 아니다. 유유상종이라고. 원래 끼리끼리 모이기 마련 아닌가. 그런 걸 알기 때문에 배우 이선균의 성공(?)은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다. 목소리는 음... 좋아~


기존 역과는 다소 달랐던 조성하

 


조성하란 배우를 떠올리면 깔끔한 수트를 차려입고 등장하는 모습이 생각난다. 그 역이 악역이든지 간에 말이다. 그런데 <화차>에서의 조성하는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난 <화차>에서의 조성하 연기가 좋았었다. 무슨 영화더라? 조폭 두목으로 나오는데 나는 그닥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그런지 연기가 좀 어설프더라는 느낌이었는데 말이다. 

어떤 이미지의 배역에 잘 어울려서 그런 이미지의 배역이 아니면 안 어울리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조성하처럼 기존 이미지와는 좀 안 어울려서 색다른 이미지의 배역이 더욱 돋보이는 경우가 있는 듯. <화차>에서 가장 돋보였던 배우라고 하면 조성하가 아닐까 싶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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