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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포켓 EBS ④ EBS 강의(EBSi, EBSlang, EBS중학, EBSTV 등)에 최적화된 스마트패드

나도 수능 세대인지라(우리 때는 수능 도입 초창기라 수능과 본고사가 병행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EBS 강의를 봤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이 인강(인터넷 강의)이라는 게 없었던 시절이긴 했지만 당시의 EBS 강의도 지금과 같이 수능 연계율이 지금처럼 70%에 육박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EBS 강의가 수능 연계율이 높아졌다는 게 사교육을 줄이는 결과를 나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왜냐면 누구나 다 EBS 강의를 들을테고(무료니까) 수능 연계율이 높은 강의다 보니 그만큼 평균 점수는 올라가겠지? 그만큼 시험이 쉬울 수 밖에 없다라는 거. 그러다 보면 아주 간소한 점수의 차이로 전국 등수 차이가 많이 나는 꼴이 되지 않겠느냔 거다. 중위권에서 상위권 올라가기는 쉬워도 상위권에서의 경쟁은 매우 치열해지는 꼴? 뭐 그런... 뭐든 일장일단이 있기 마련이지만 분명한 건 EBS 강의는 수능 입시생들에게는 필수가 되어 버렸다는 거다.

특히나 중위권 학생들이 상위권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EBS 강의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을 듯 한데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인터넷을 통해서 보거나 다운로드를 해서 PMP와 같은 단말기에 옮겨서 보는 경우가 많아진 듯 한데 얼핏 파악한 바로는(얼핏 파악했다. 자세히 파악 안 해봤다. ^^;) EBS의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건 포켓 EBS가 유일한 듯 하다.

아마도 이는 EBS가 공기업이고 수익만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이 아니다 보니 콘텐츠 제휴를 통해서 콘텐츠를 남발하지 않아서인 듯 싶다. 물론 수익적인 부분을 도외시할 순 없지만 그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닌 듯. 그런 EBS에서 제휴해서(Cydle이라는 곳에 제작, 판매) 포켓 EBS를 출시하다 보니 EBS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유료의 경우에는 할인 혜택도 부여하는 듯. 많이 이용해라는 얘기겠지?


포켓 EBS의 EBS 강의실 이용하기 위한 두 가지 전제

1) Wi-fi가 안 되면 다운로드한 강의만


포켓 EBS는 Wi-fi를 지원한다. Wi-fi가 안 되는 지역에서 또는 Wi-fi 설정이 안 된 상태에서 EBS 강의실 어플을 실행하면 저장된 동영상만 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뜬다. 그래서 Wi-fi가 설정된 지역에서 미리 미리 강의를 어느 정도 다운받아 두는 게 좋을 듯 싶다. Wi-fi 설정은 설정 어플을 통해 해주면 된다. 그러나 Wi-fi 설정을 했다고 해서 EBS 강의실을 이용 가능한 건 아니다. 하나 더 남았다.

2) 포켓 EBS 사이트에 등록해야만 사용 가능



포켓 EBS로 EBS 강의실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포켓 EBS 사이트에 기기를 등록해야만 한다. 즉 EBS 사이트의 아이디로 EBS 강의실 이용할 수 없다는 거다. EBS 사이트와 포켓 EBS 사이트 회원 DB 연동이 안 되는 듯. 그래서 포켓 EBS 사이트에 계정을 생성해야 한다는 거.


포켓 EBS 사이트에 계정이 있으면 로그인을 하면 되고 없으면 포켓 EBS 스마트패드에서 바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로그인은 한 번만 해두면 그 이후에 EBS 강의실 어플 실행 시에 추가적으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된다.


나중에 포켓 EBS 사이트(http://pocketebs.co.kr) 들어가서 My Pocket 메뉴에서 보면 기기가 등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데 혹시나 싶어서 주의할 점 몇 가지 알려주겠다. 한 아이디로 두 기기 등록 안 된다. 이건 뭐 알아두면 되고. 등록된 기기를 제품삭제 버튼을 눌러 삭제하지 마라.


나는 베타 테스터기 때문에 한 번 테스트로 해봤는데 그렇게 하면 그 기기로는 등록 안 된다. 물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다른 계정을 생성해서 그 계정으로 기기 등록을 하면 되니까.


근데 회원가입을 할 때 보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실명인증을 한다. 그럼 다른 명의로 가입해야 되나? ㅋㅋㅋ 아니다. 해보니까 되더라고. 나는 벌써 아이디를 세 개나 만들었네. ^^; 즉 같은 명의로 아이디를 여러 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뭐 그럴 필요야 굳이 없겠지만 뭐 그렇다고. ^^; 한 가지 더 알려준다. 어제 포켓 EBS 싸게 구매하는 방법에 선착순 이벤트 언급했었다. 그 사이트가 바로 포켓 EBS 사이트(http://pocketebs.co.kr)다. 지금 구매 가능하네. 선착순 5명까지 10만원 할인. 사고 싶다면 기회를 잡아라. 내가 볼 때 남는 장사다.



포켓 EBS로 가장 효과를 보는 소비자는 중학생



Wi-fi가 연결된 환경에서 포켓 EBS 사이트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이런 화면이 뜬다. 지금까지 수능 입시생들을 위한 학습 전용 스마트패드인 양 소개를 했지만 메뉴를 보면 꼭 그런 건 아니다. 수능 입시생들을 위한 EBSi, 외국어 공부를 위한 EBSlang, 중학생들을 위한 EBS중학, EBS중학 프리미엄(이건 유료 강의란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EBSTV, 영어 공부를 위한 EBSenglish 콘텐츠가 제공된다.

내가 볼 때 이 포켓 EBS로 가장 투자 대비 효과를 볼 수 있는 소비자층중학생이라 본다. 왜냐면 EBS중학 시청 가능하고 EBS중학 프리미엄 유료 강의와 같은 경우는 포켓 EBS를 통해서 콘텐츠 구매시에 10% 할인 혜택까지 준다. 이건 국내 유일의 혜택이다. 그러다 고등학교 가면 EBSi 들으면 되고. 영어 공부하고 싶으면 EBSlang이나 EBSenglish 들으면 되고, 지식채널e 와 같이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보면 좋고.


포켓 EBS로 동영상 시청하기


그러나 여기서는 수능 입시생들을 위한 화면만 보여준다. 왜냐? 수능 얼마 안 남았잖아~ 중위권 애들은 필수라고 할 수 있는 EBS 강의를 들어야 할테니 느긋한 중학생들과는 처지가 다르잖아~


고3/수능 메뉴를 선택하면 나오는 화면이다. 상단 왼쪽에 드롭 다운 메뉴를 통해서 고1, 고2 강의 리스트로 이동이 가능하고, 언어, 수리, 외국어 등의 과목별 이동도 가능하다.


맨 위에 있는 '[2012 수능완성] 윤혜정의 언어'라는 강의를 선택한 화면이다. 제일 위에 있어서 선택한 거다. 강사 얼굴 보고 선택한 거 아니다. ^^; 실시간보기를 선택한다.


메시지가 나오고 확인을 누르면 Wi-fi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뭐 이거 이용할 때는 이어폰을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겠지만 이어폰 없이 볼륨 소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라고 동영상 찍어 올린다. 볼륨은 최대로 했고 30초간 촬영했다. 이쁘네. 난 왜 그런 거만 보이지? ㅋㅋ 공부하라고~! 이젠 나도 나는 공부 안 하면서 자식들한테 공부하라 시키는 그런 나이가 되어 버렸나? 서글프군.


강의를 보다 보다 화면을 한 번 클릭하면 일시정지가 된다.


보다 만 강의 이어서 보기


종료하고 나오면 이렇게 강의진도에 어느 정도 봤는지 %로 표시가 된다. 근데 이걸로 부모님들이 공부를 했구나 안 했구나를 체크하긴 곤란하다. 왜냐면 다 안 보고 그냥 막대를 끝에 두고 끝에만 살짝 보면 100%가 되거덩. 그래서 공부할 놈은 남이 보든 안 보든 공부하고, 공부 안 할 놈은 어떤 좋은 환경에 데려다놓고 공부시켜도 공부 안 한다니까. 뭐든 마음이 동해야 하기 마련인 법. 여튼 어느 정도 본 강의를 다시 실시간 보기 하면 이어서 보기가 가능하다.


동영상 북마크 기능


강의 화면에서 보면 아래쪽에 북마크란 버튼이 있다. 이걸 누르면 해당 강의가 북마크된다.


북마크한 강의는 나의 학습방에서 동영상 북마크 메뉴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근데 북마크된 동영상은 어디까지 봤는지 그런 표시가 없다. 그래서 여기서 재생을 누르면 처음부터 강의 시작한다. 북마크라 하여 나는 북마크한 지점에서 재생되는 지 알았는데 그런 북마크는 아니더라는 거. 단순히 해당 강의를 북마크 리스트에 추가하는 기능이더라는 거.


동영상 다운로드 받기


실시간보기 옆에 보면 다운로드 버튼이 있다. 클릭하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다운을 할 저장 매체를 선택할 수 있는데 포켓 EBS는 microSD 카드 16GB까지 지원 가능하다. 용량이 모자랄 경우에 microSD 카드 활용하면 되고 만약 microSD 카드다 장착되어 있을 경우에는 저장경로 화면에서 '외장 메모리에 저장'이라고 뜰 듯.

 


다운이 되는 건 어디서 볼까? 오른쪽 위에 보면 메뉴보기라는 초록색 버튼이 있다. 클릭하면 오른쪽에 메뉴가 주루룩 나오는데 거기서 다운목록을 선택한다.


다운로드 리스트 화면이 나오는데 기본 화면은 저장된 동영상 리스트를 보여주는 화면이다. 오른쪽 위에 다운목록보기 버튼을 클릭한다.


현재 다운로드가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진행률과 함께 목록에 뜬다.


다 다운을 받고서 저장된 강의를 봤더니 여기에도 진행률이 표시가 되어 있어 이어서 보기가 가능하다. 이렇게 저장한 동영상은 Wi-fi가 안 되는 환경에서도 동영상 시청 가능하다. 16GB 메모리라 강의 많이 다운로드할 수 있을 듯. 요즈음 대부분의 스마트패드 기본 메모리가 16GB 아닌가? 기본이지만 학습 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넉넉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동영상 학습방에 등록하고 스케쥴링 하기


자 이번에는 학습방 등록이다. 학습방 등록을 해둬야만 해당 강의를 무슨 요일마다 몇 강씩 들을 것인지 스케쥴링이 가능하다. 해당 강의 화면에서 보면 학습방 등록이라는 버튼이 있다.

 


학습방에 해당 강의를 등록하면 학습방 등록 버튼이 학습방 보기 버튼으로 바뀐다. 클릭해보면...


나의 학습방에 있는 나의 강좌(Favorate) 메뉴로 바로 이동한다. 아까 학습방에 등록한 강의를 볼 수 있다.


자 이제 여러 개의 강의를 학습방에 등록해두고 스케쥴 등록을 하려고 한다.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고 한 번에 하나씩 스케쥴링을 해야 하는데 수능을 언제 쳤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나는 어떤 강의가 내게 맞는 강의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여자 강사들의 강의들로만 모아놨다. ㅋㅋ 강의 내용은 몰라~ 얼굴만 보는겨~ ^^;


등록된 강의들 하나씩 스케쥴등록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수강 시작일은 언제부터 할 것인지 요일은 언제 할 것인지, 1일 몇 개의 강의를 들을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설정해두면 나의 학습방에서 학습일정 관리 메뉴를 통해서 한 눈에 스케쥴을 파악할 수가 있다.
 


또한 어제, 오늘, 내일의 강의는 무엇인지 스케쥴된 대로 보여준다.


게다가 강의를 선택하여 강의 다운로드를 클릭하면 해당 강의를 다운로드한다. 잘 활용하면 꽤 괜찮은 기능이다. 아니 공부를 목적으로 포켓 EBS를 구매한다면 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밖에 없을 듯. 괜찮은 기능이다. 세상 좋아졌네.


근데 다운로드를 해보니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이미 다운받아서 저장해둔 강의라 하더라도 체크하지 않고 다시 다운을 받는다는 거. 수정되어야 할 듯.


학습 내역 및 사용 현황 보기


 

나의 학습방에 있는 마지막 메뉴는 학습 내역이다. 여기서는 오늘, 최근 1주일, 스케쥴 이행률에 대해서 %로 표시가 되어 내가 계획한 바를 어느 정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EBS 강의실 환경설정 메뉴(오른쪽 위에 있는 메뉴보기를 클릭하면 나오는 메뉴들 중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메뉴)에서는 수강 이력 정보, 컨텐츠 사용 현황, 다운로드 강좌 초기화 메뉴가 있다.

1) 수강 이력 정보


누적 수강 시간, 최근 수강한 일시, 진행중인 강좌 수, 완료된 강좌 수가 표시된다.

2) 컨텐츠 사용 현황


컨텐츠 사용 현황은 EBSi, EBSlang, EBSenglish, EBS중학에서 이용한 컨텐츠들을 컨텐츠별로 보여준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 EBS중학 프리미엄이랑 EBSTV는 컨텐츠 사용 현황에서 왜 빠졌지?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 질의 안 해보고 패스~ ^^;

3) 다운로드 강의 초기화


이건 다운로드 받은 강의 한 번에 삭제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메뉴다. 수능 끝나면 다 지워버리~ ^^;

+
지금까지 포켓 EBS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EBS 전용 학습 스마트패드라고 해야할 듯 하다. EBS 강의를 활용한 학습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얘기. 사실 EBS 콘텐츠는 다른 데서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스마트폰에 있는 EBS 어플을 봐도 알겠지만... 그런 걸 생각해보면 포켓 EBS는 EBS를 활용해 학습하는 이들(아무래도 수능 입시생들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에게는 최적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혜택이야 중학생들이 더 많은 것 같아도 말이다.

특히 학습방에서 스케쥴링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부분은 좋았던 듯. 매번 찾아갈 필요 없이 처음에 스케쥴링만 해두면 나는 오늘의 강의만 보고 다운을 받거나 보면 그만이니까. 자기 주도 학습을 계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거 수험생들에게는 꽤 괜찮은 학습 스마트패드인 듯하다. 가격도 콘텐츠 생각하면 그리 비싸다고 할 순 없고 말이다. 물론 외국어 영역이 좀 떨어지는 학생들이라면 더욱더 금상 첨화일테고.

좀 더 포켓 EBS를 살펴볼까 하다가 일단 주요 기능이라 생각하는 부분들만 살펴보고 좀 쉬자. 나름 베타테스터로서 짚어볼 만한 거는 다 짚었는데 더 적으려면 더 적을 수 있겠지만 여기까~~아~~지. 다른 학습 전용 스마트패드를 이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그래도 학습 전용 스마트패드라는 데에는 충실한 듯 하다. 사양이 좋고 용량이 많고 빠르고 다 필요없다.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느냐가 중요하지. 적어도 포켓 EBS는 그에 부합하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