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영화

R2B(알투비: 리턴투베이스): 신선한 한국 영화라고 할까


나의 3,112번째 영화. <R2B(알투비)>를 보고서 포스터를 보면 포스터의 배우들 머리 크기가 중요도 순이다. 머리 크기가 작을수록 조연급이라는. ^^; 지적하려면 지적할 게 없는 건 아니다만 개인적으로 한국영화인데(그래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신선하고 재밌다. 추천할 만하다는... 8월 개봉 기대작 리스트에도 올리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왜 봤냐? 내가 거른다고 해도 영화 평점만큼은 대중의 지혜를 믿는 편이다.

평점 참여자가 적으면 믿지 않지만 충분히 많다면(내 기준에서는 1,000명 이상 정도) 그 평점은 믿을 만하다. 초반에 아무리 영화 제작사나 홍보 대행사에서 평점 알바를 동원해서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요즈음 네티즌들 그런 거 금방 알아차리고 네티즌들의 힘을 보여주기 때문에 평점 참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대중들의 평점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R2B(알투비)>는 8점 이상의 평점에 괜찮다는 얘기도 들리는 반면에 내가 기대했던 <토탈리콜>은 8점 미만의 평점에 별로라는 얘기가 들리니 8월 개봉 기대작 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토탈리콜>은 보지 않고 <R2B(알투비)>를 본 건데 나쁘지 않아~ 괜찮아~ 이 정도면... 어줍잖은 로맨스를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21전투비행단 이글편대 정태훈 대위, 정지훈


참 비는 멋진 역을 잘 맡는 듯 싶다. 뭐 그래도 연기 나쁘지 않다. 배역에도 어울리고.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남자다움도 있고 깡도 있고. 게다가 큰 키에 몸매도 좋으니. 이거 찍고 군대 갔다고 들었는데 연예인들 군대 가면 뭐 현역들과는 좀 다르지 않나? 여튼 <R2B(알투비)>에서 보면 21전투비행단이라고 나오는데 이게 실제 있는가 싶어서 찾아보니 없다. 가상의 비행단이라는 얘기. 뭐 군대 관련 얘기는 나는 잘 모르니 패스. 여튼 없다. ^^;

초반에 에어쇼에서 제로노트(엔진끄고 떨어지기)하다가 좌천되는데 그게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다. 블랙 이글스는 실제로도 있다는... <R2B(알투비)>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공군 조종사들은 번지 점프나 뭐 롯데월드의 자이로 드롭 같은 거 타도 별 감흥 없겠다는 거. 그 빠른 속도로 수직 상승할 때도 그렇지만 엔진끄고 떨어지면 뭐 자유 낙하라는 거 아냐? 오~ 뭐 번지 점프 이런 거랑은 쨉이 안 될 듯. 참고로 제로노트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곡예비행 금지기술이란다.

- 블랙 이글스 홈페이지: http://www.blackeagles.kr/


한 가지. 다른 조종사들은 다 국산차 타고 다니는데 정지훈 대위만 바이크 타고 다닌다. 영화 <탑 건>을 모방한 듯한 그런 느낌? 갠적으로 바이크는 멋지긴 하지만 넘 위험해. 한순간이라니까. 내 아들도 다른 건 괜찮아. 바이크만 타지마.


탑건 출신의 이철희 소령, 유준상


톰 크루즈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만든 영화 <탑 건> 때문에 최고의 비행 조종사를 탑 건이라고 하는 듯해서 찾아보니 원래는 최고의 사격수(the Best Sniper)라는 뜻이고 미해군 공중전학교(Navy Weapons School) 이름이 탑 건인데 이 학교에서 최고 성적으로 수료한 조종사에게 수여되는 칭호라고 한다. 여튼 이 역을 맡은 유준상 <R2B(알투비)> 찍으려고 그런 건지는 몰라도 몸 좀 만들었더만. 꽤 멋진 배역이다.


21전투비행단 이글편대장 박대서 소령, 김성수


난 왜 <R2B(알투비)>에서 김성수가 등장할 때면 정가은이 떠오르고 정가은을 바라보던 김성수의 표정이 떠오를까? 원래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차분한 이미지가 어울리고 실제로도 그런 거 같은데 정가은이랑 같이 찍은 헛개수 CF는 그렇지 않아서리... <R2B(알투비)>에서 좀 어이 없는 장면 연출이 있었다. 이런 걸 어거지 설정이라고 하지? 영화니까 봐준다. 지적 안 할란다. 패스~




21전투비행단 정비대 에이스 유세영 중사, 신세경


연예인이란 그런 거 같다. 자신이 선호하는 연예인이 좋은 배역을 맡으면 상대편 남자 배우 보이지 않고 마치 나에게 하는 듯한 그런 느낌? 응? 개인적으로 신세경을 그리 좋아하고 그런 건 아닌데 그렇다고 나쁘게 보지도 않는다. 연기력? 음. 아직 어리자네. 그렇다고 지적을 엄청 할 정도는 아니니까 어떤 배역 맡다보면 또 욕들어먹고 그러면서 성숙해지고 또 발전이 있는 거겠지. 다만 배역이 맘에 들어~ 나도 까칠하고 도도한 애 좋아하거든. 그래야 꼬실 맘이 나지. 이 남자 저 남자 헤헤 거리는 그런 여자 싫다고.


21전투비행단 조종사 홍일점 오유진 대위, 이하나


어디서 많이 본 듯해서 필모그래피 찾아봤는데 이하나 나오는 영화 본 적이 없다. 헐~ 어디서 봤지? 분명 본 기억이 나는데... 거 참~ 좀 흔한 얼굴이라서 그런가? 그래도 이런 외모가 질리지는 않아. 연인이라도 친구 같은 그런 느낌? 응? 근데 키가 173cm다. 헐~ 나랑 똑같잖아. 크네. <R2B(알투비)>에 나오는 남자배우들 키가 다 커서 그런가 전혀 커보이지 않더만. 시사회 때 신세경이랑 나란히 서 있는데 키 차이가 많이 나서 찾아봤더니 그렇더라는... 신세경과 거의 10cm 차이.

확실히 그런 거 같다. 영화배우는 잘 생기고 이쁘고를 떠나 자신의 개성이 있어야 한다는 거. 이번주 개봉할 <이웃사람>의 김성균 같이 말이다.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개성 있잖아. 그만의 독특한 매력? 응? 그런 것처럼 뭔가 임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 그러니 그냥 무난한 역을 맡을 수 밖에 없을 거 같고. 그게 좀 아쉽다. 뭔가 강렬한 인상을 남길 임팩트가 필요해~


21전투비행단 조종사 지석현 중위, 이종석


이종석이란 배우는 최근 <코리아>란 영화를 통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 대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해야 맞을 듯. ^^; "나무 젓가락으로 모가지 따는 거 못 적 없디?" 그래서 그런지 <R2B(알투비)>에서도 북한말을 써야 더 어울릴 듯한 배우였다. ㅋㅋ 북한군 피해서 도망다니는데 썩 어울리지 않더라는... ㅋㅋ


21전투비행단 정비대대 민동필 상사, 오달수


역시 연기 잘 해. 난 이런 배우 넘흐 좋아~ 약방의 감초인 그런 배우들. 어디서든지 빠지면 아쉬운 그런 배우. 그런 배우 몇 있잖아. 그 중에 그래도 지금은 주연급으로 성장한 유해진도 있고 말이야. 연극과 연기가 다른 게 연극은 오버를 많이 하지만 연기는 자연스러움이 중요하거든. 실제도 그럴 듯한 그런 느낌. 너무 캐릭터가 굳어진 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이런 배우들은 어떤 역도 능히 소화할 수 있다고. 단지 안 어울려서 그렇지. 오달수란 배우가 만약 왕역을 맡는다면? 유머스런 왕이어야 하겠지. 뭐 그런 거다.


21전투비행단 조태봉 대위, 정경호


정경호란 배우도 약방의 감초와 같은 그런 배우인데 좀 이미지가 약해. 오달수급이 되기에는 아직 2%가 부족한 점이 있다는...


21전투비행단 구조사 최민호 중사, 정석원


얼마 나오지는 않지만 멋지네. 솔직히 백지영이 더 유명해서 그런 거지 정석원이 아깝다. 어려보이려고 여기 저기 튜닝해서 울퉁불퉁한 백지영보다 나은 애들 훨씬 많은데. 뭐 그래도 톱스타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애정을 쏟는데 안 넘어갈 남자가 있을까? 뭐 충분히 이해는 해도 남성미와 여성미만 놓고 봤을 때는 정석원이 아까운 거 같다. 키도 크고 몸도 멋지고 괜찮네.


21전투비행단 단장 최병길 준장, 조성하


조성하란 배우는 항상 이런 보스 역을 많이 맡는 거 같다. 그래도 <R2B(알투비)>에서의 단장 역은 잘 어울렸다. 예전에 무슨 영화였지 조직 보스로 나왔는데 너어~~무 안 어울리더라는... 


난 비같은 몸이 좋아~


짐에 보면 벌크만 키우는 사람들 많다. 난 그런 몸 하나 부럽지 않다. 어느 날인가. 짐에서 운동을 하는데 첨 보는 학생이 있었다. 운동하는 거 보니 운동은 예전부터 했는지 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더라는... 그렇다고 중량 높은 걸로 하는 것도 아니고 가벼운 걸로 해도 제대로 운동하던... 나중에 샤워실에서 벗은 몸을 봤는데. 음... 나이스~ 선명한 초콜렛이 눈에 확 들어온다.

벌크만 키우는 사람 치고 선명한 초코렛 가진 사람 별로 없다. 팔뚝 디립다 두껍고 가슴 불룩 튀어나왔는데 그 아래 나온 배는 어쩔~ 말라도 그렇게 밸런스가 좋은 사람이 멋지다. 어깨도 떡하니 벌어지고 데피니션도 적당히 있는... 그래서 나는 비와 같은 그런 몸이 좋다. 비가 가슴이 많이 불룩하나? 아니지. 그런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 특히 어깨가 넓고 말이야. 난 저런 몸이 맘에 든다니까.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