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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크레마 터치 ⑤ 전자책(eBook)을 위한 편의 기능

크레마 터치 마지막 리뷰 되겠다. 이번에는 집중적으로 살펴볼 게 아무래도 크레마 터치가 독서용이니까 독서에 필요한 기능들 어떤 게 있는지에 대해서다. 다른 전자책 단말기는 이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기능이다 이런 기능이 없어서 아쉽다 그런 거 모르겠다. 그냥 일반 책 보는 거와 전자책으로 보는 거의 차이 정도 수준에서 살펴본다.


어느 정도 읽었는지 표시


책장에 있는 eBook 목록을 보면 오른쪽에 %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게 전체 중에서 얼마나 읽었는지를 표시해주는 거다. 그리고 해당 eBook을 클릭하면 내가 본 마지막 페이지로 바로 넘어간다. 난 항상 책 볼 때 책 겉표지 이용해서 읽은 페이지까지 덮어두곤 했었다.


이렇게 말이다. 이런 점은 eBook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지만 편하다.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할 필요도 없고 말이다. 나처럼 겉표지를 이용하다 보면 책 떨어뜨리면 어디까지 읽었는지 찾아야한다는. 그래서 읽다 보면 여기 읽었는데 하는 경우도 있다. ^^;


목차, 책갈피, 메모 보기


eBook을 읽다가 화면 중앙을 터치하면 위의 사진과 같이 메뉴가 뜬다. 오른쪽에 있는 5개의 메뉴 중에서 맨 오른쪽에 있는 건 책갈피다. 터치하면 해당 페이지가 책갈피에 등록된다. 두번째 메뉴는 모르겠다. 뭘 동기화시키는 거 같은데. 첫번째 메뉴를 클릭하면 목차, 책갈피, 메모 보기 기능이 뜬다.


이렇게 말이다. 목차는 말 그대로 목차고 책갈피는 위에서 책갈피 기능을 이용해서 등록한 페이지 리스트가 뜬다. 메모는 책을 읽다가 특정 부분에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그렇게 메모한 부분이 페이지와 함께 리스트된다.


본문, 네이버, 다음, 위키백과 검색


세번째 메뉴인 돋보기를 클릭하면 이렇게 본문, 네이버, 다음, 위키백과 검색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국어사전에서 검색하고, 다음어학사전에서 검색한다. 물론 네이버, 다음, 위키백과 검색은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환경에서 가능한 기능이다.


글꼴, 글자 크기, 줄 간격, 문단 간격, 여백 설정


네번째 메뉴는 글꼴 설정이다. 글자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고 글꼴을 설정할 수도 있다. 줄간격, 여백, 문단간격까지 가능해서 자신에게 가독력이 높은 활자 배치로 설정 가능하다. 나와 같은 경우는 실제 책보다는 좀 좁은 줄간격이지만 별도로 설정하지 않았다. 나름 이렇게 기본적으로 설정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기본에 충실해서 불편하지 않으면 난 잘 안 건드리는 편이다.


글꼴은 이렇게 지원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나눔명조로 설정을 바꿔봤는데 음... KoPub 바탕체가 훨씬 더 나아~ 웹하고 다르더라고. 고로 글꼴 설정 뭐 바꿀 게 별로 없다. 그냥 기본 설정으로 이용해도 충분할 듯.


하이라이트, 메모, 사전, 공유 기능


eBook을 보다가 특정 부분에 터치를 하고 있으면 드래그를 해서 선택을 할 수가 있게 되어 있다. 이거 첨에는 좀 불편했다. 드래그 하면 이렇게 영역이 선택이 안 되더라고. 터치를 한 후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이렇게 영역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터치감이 그닥 좋지는 않은 e잉크 디스플레이인 듯. 원래 e잉크 디스플레이가 그런 건지 모르겠다만 여튼 그렇다. 스마트폰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

그렇게 선택한 영역의 글 바탕색을 칠하는 게 하이라이트, 이 영역에 메모를 기입하도록 하는 기능, 이 영역을 공유하는 기능이 있다. 사전은 이렇게 영역을 설정하면 지원 안 된다. 단어만 지원되더라는 거. 그리고 단어를 지정해서 사전을 클릭하면 기본적으로 다음 어학사전에서 검색한다. 단말기를 만든 곳에서도 네이버는 싫어하는가 보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냥 네이버 국어사전은 빼버려라. 괜히 트래픽 올려주지 말고. ^^; 내 죽기 전에 네이버 망하는 꼴은 보고 죽으리라~


공유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로 가능하다. 그래도 미투데이가 있다는 게 신기하네. 왜 다음의 요즘은 없지? 사실 미투데이는 만박님이 운영할 때도 거의 이용하지 않았었지만 네이버에 인수 합병되고 나서는 뭐~ 오늘 검색해보니 만박님 NHN 이사구먼. 한 개인으로서는 축하할 일이지만 난 NHN이 잘 되는 꼴을 보기 싫은 反 네이버라고. 언제부터? 9월 8일부터. ^^;


오~ 여러 서점의 eBook을 한 곳에 볼 수 있다! 좋네~



책장 화면에서 일반 책장 옆에 있는 화살표(원래는 아래쪽으로 되어 있다 클릭하면 이렇게 위쪽으로 향하게 되고)를 클릭하면 아래로 네 개의 메뉴가 나오는데 그 중에 세번째인 설정 메뉴를 클릭하게 되면 여러 설정을 할 수가 있다.


이 중에 눈에 띄는 메뉴 하나. 서점사 계정 관리.


여러 개의 서점이 보인다. 여기서 구매한 eBook은 크레마 터치로 다 볼 수 있다는 얘기. 좋네~ 대형 서점 치고는 교보 문고만 빠졌네. 보니까 한국 이퍼브라고 해서 온라인 서점은 위의 서점들이 참여하고 출판사는 민음사, 북이십일, 한길사 등이 참여하여 공동 출자한 전자책 전문 기업에서 만들어낸 전자책 뷰어가 크레마다. 스마트폰 어플로 전자책 뷰어는 크레마, 이걸 단말기로 만든 게 크레마 터치. 뭐 그렇게 되는 듯.

- 한국 이퍼브 홈페이지: http://www.k-epub.com/


여기에 보니까 크레마(crema)에스프레소 커피를 내릴 때 나오는 황금색의 크림으로,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란다. 의미는 알겠지만 전자책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그리 잘 지어낸 말 같지는 않다.


내 페이스북 로그인 정보 미리 설정해두고



SNS 관리에 들어가면 미리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여 매번 로그인할 필요 없도록 설정할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중에서 내가 사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 유일인지라 나는 이것만 설정했다. 그러나 이 기능을 이용해서 페이스북에 내가 뭘 올릴라나 의문.


배터리는 1500mAh 그러나 연속대기시간 2주 이상


배터리1500mAh. 갤럭시 S3는 2100mAh. 그러나 크레마 터치는 전자책 단말기인지라 연속대기시간 400시간 정도 된다고 한다. 400시간이면 2주가 넘는... 여기서 e잉크 디스플레이의 장점이 나온다. e잉크 방식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도 화면에 그대로 글씨가 남아있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거. 안 그랬으면 기존의 스마트 패드에 어플로 승부를 했겠지. 왜 굳이 이렇게 e잉크 디스플레이로 만들었겠냐고. 다 일장일단이 있는겨.


낮에도 보기 편안 그러나 밤에는 보기 불편


정말 종이책같은 느낌을 준다. 많이 발전했네 그려. eBook에 대해서 전망하던 게 정말 오래 전인지라 1~2년 만에 그렇게 쉽게 시장이 형성되지는 않는다. 기다리자. 뭐 그랬는데 5년 정도 지났구먼. 여튼 종이책 읽는 느낌이라 좋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같은 경우는 낮에는 화면이 잘 안 보인다. 그러나 크레마 터치의 경우는 e잉크 디스플레이인지라 낮에도 이렇게 잘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빛이 없는 곳에서는 전혀 볼 수 없다는 거. 백라이트가 없거덩~ 뭐든 일장일단이 있다니까.


그 외에 살펴본 기능들


책장 여러 개로 지정할 수 있다. 뭐 책장이라고 되어 있는 건 쉽게 얘기해서 카테고리 설정이나 매한가지다. 카테고리 설정해두고 해당 카테고리에 맞는 eBook 등록해두고. 뭐 그런...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알아서 진행된다.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말이다.

+
다섯개의 포스팅으로 크레마 터치 리뷰를 마무리한다. eBook 단말기는 처음 이용해보는지라 신기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e잉크 디스플레이에 적응이 안 되서 뭐 이래? 이랬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다 보니 디스플레이에는 일장일단이 있고, 기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괜찮았던 면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지적해야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리뷰에 달린 덧글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킨들 터치 사용자의 경우 이 정도로 깜빡임이 심하지는 않다는 거. 이리 저리 보면 깜빡임을 가장 문제 삼는 듯 하다. 그래도 설정을 바꾸고 나니까 난 그리 심하지는 않던데 이미 이리 저리 만지작거리면서 깜빡임에 적응이 된 건지도 모르겠다. 다른 eBook 단말기를 사용해본 게 아니라 비교할 순 없지만 독서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 괜찮다.

가격도 저렴한 듯 하고 말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크레마 터치 이용해볼 생각이다. 관건은 신간 중에 eBook으로 나오는 게 얼마나 되느냐겠지만. 일단 이동성이 좋다는 점이 맘에 들고 종이책 느낌에 이러저러한 기능이 그래도 독서용으로는 쓸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