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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핀 테스트(pin test): 렌즈 구매 후에 가장 처음 하는 테스트

캐논 7D를 구매할 때 산 EF-S 17-55 축복렌즈는 정품이라서 그렇다기 보다는 그 당시에는 핀 테스트라는 거에 대해서 몰라서 하지 않았는데, 캐논 서비스 정책 변경된 후부터 정품을 사는 메리트가 별로 없어 남대문 시장에 가서 캐논 60마(EF-S 60 Macro) 내수 중고로 사온 후에 체크하는 겸해서 핀 테스트를 했다. 참고로 정품의 경우에는 핀 조정이 필요할 경우, 캐논 서비스 센터 방문하면 무료지만 병행수입한 거나 내수용은 유료로 해야 한다. 뭐 얼마 하겠냐고. 이런 거 무서워서 정품 사는 거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본다. 렌즈는 떨어뜨리지만 않고 잘 관리하면 문제 생기는 경우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떨어뜨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본다.

게다가 이리 저리 듣기로는 우리나라 캐논 서비스 센터 엔지니어 실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핀 조정 맡기고 난 다음에도 여러 번 해야 제대로 된다는 얘기도 들었다. 또 압구정 캐논 서비스 센터(서포트 센터라고 해야 맞겠지)에 있는 엔지니어들은 그래도 실력이 괜찮은 편이라고. 참고하라고 얘기하는 거다. 실상이 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그네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렇게 들었다는 것일 뿐. 또 한 가지 얘기하자면 병행수입품을 서비스 센터에 맡기게 되면 같은 수리 내용이라 하더라도 수리비가 30% 정도 더 비싸단다. 그런 걸 알면서도 병행수입품을 산 이유는? 구매할 때 체크 잘 하면 렌즈 떨어뜨리지 않는 한 문제 안 생기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싼 병행수입품을 사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핀 테스트 용지 준비


이게 핀 테스트 조정 용지인데 위 이미지 클릭하면 확대되니 그걸 다운 받아서 프린트하면 된다.


테스트 준비


프린트한 핀 테스트 용지와 커터를 준비한다. 중앙에 있는 표적을 오래내야 하니까.


중앙에 있는 표적 오래내면 이렇게 점선으로 접어주세요 하는 부위만 접으면 된다. 칼로 살짝 흠을 낸 다음에 접으면 쉽고 깔끔하게 접힌다.

 

사격하듯이 세워주면 된다. 위에서 접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 기울어져서 세워지게 되어 있다.


삼각대 있으면 삼각대에 DSLR 장착하는 게 좋고 그게 아니면 흔들리지 않게 찍어야 하고.


초점을 맞출 때는 표적의 윗부분이 용지 위에 있는 까만 점과 맞도록 해서 찍으면 된다. 지금 위의 사진은 안 맞는 거다. 위쪽에 있는 까만 점이 표적 용지 윗부분과 딱 맞는 각도에서 찍어야 한다는 거다. 그런 상태에서 찍었을 때 왼쪽 오른쪽에 있는 선들 중에 0을 기점으로 해서 +-1 사이만 선명하게 나오면 핀 조정 필요 없다는 거다. 0~+1사이가 좀 더 뚜렷해보이거나 -1~0사이가 좀 더 뚜렷해보이면 문제가 있다는 얘기. 그래서 -1~+1까지가 뚜렷하게 나오면 칼핀이라 한다. ^^;


축복렌즈, 캐논 60마 핀 테스트


먼저 축복렌즈인 EF-S 17-55 부터 핀 테스트해봤다. +-1 사이만 뚜렷하게 나온다. 확대해서 보면 -1~0 보다는 0~1 사이가 좀 더 뚜렷해보이는 듯 한데 아무래도 초점을 중앙에 정확하게 맞춰서 찍은 게 아니다 보니 그런 듯 하기도 하고 이 정도는 무시해도 될 정도로 패스~


다음으로 캐논 60마(EF-S 60 Macro) 핀 테스트다. 단렌즈다 보니 확실히 아웃포커싱 효과는 더 좋았던 듯. 이 또한 +-1 사이만 뚜렷하게 보인다. 내수 중고로 샀는데 핀 조정 필요 없을 듯.

 


이 이후에 렌즈 하나 더 샀다. 광각렌즈로. 광각은 11-16, 표준줌렌즈는 17-55, 단렌즈는 60 이렇게 보유하고 있다. 망원렌즈 하나만 있으면 되겠는데 선택의 폭이 다양해서 결정을 못하다가 시간은 흘러가버리고~ 요즈음은 렌즈 별로 신경도 안 쓴다는. ^^;


핀 테스트 용지 뭐 렌즈 살 때만 필요하긴 하지만 언제 살 지 몰라 프린트하고 자르는 게 귀찮아서 이렇게 보관해뒀다. 근데 보관한 이후에 한 번도 쓴 적이 읍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