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서울에서 미팅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으로 통화하면서 오다가 신사역 사거리에서 교통경찰에게 걸렸다. 쩝. 갤럭시 S3와 블루투스로 차의 핸즈프리와 연결이 안 되는 건 아닌데 보통 갤럭시 S3 배터리 때문에 블루투스 기능을 잘 켜놓지 않다 보니. 에혀~ 보통 나는 이런 거 걸리고 나면 교통 경찰한테 상당히 시비조로 대한다. 그런데 나도 나이가 들다 보니 그러려니 하고 그냥 좋게 좋게 넘긴다. 근데 주행 중에 휴대폰 사용은 범칙금 6만원에 벌점 15점이라나? 헐~ 운전면허증 제시하고 이리 저리 조회하더니 교통경찰 왈. "10년 넘은 운전 경력에 벌점 1번 밖에 안 받았네요. 그러신 분이..."
기존에 내가 받아봤던 벌점 경험은 1번
어? 고오래에~? 그렇군. 벌점 받았던 기억은 한번 밖에 없네. 갓길 주행. 명절을 부산에서 쇠고 서울로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에라이 모르겠다 해서 갓길 주행했던 거다. 뒤에서 경찰차 경적을 울리면서 따라오고 나는 범죄자 마냥 계속해서 도망가면서 주행했다. 걸린 거는 걸린 거고 이왕이면 좀 더 멀리가자는 생각에. ^^; 그 때 받았던 게 최초의 벌점이자 마지막 벌점이다. 생각보다 나는 교통법규 잘 지킨다. ㅋㅋ 사실은 주변을 잘 살펴서 요령껏 하는 거지만.
그래도 싼 거 끊어주네
교통 경찰 이번에는 봐드릴께요 그러더라. 나 아무 말 안 했다. 그냥 겸허히 무덤덤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했다. 재수가 없는 날이려니 하고 말이다. 그런데 교통 경찰이 그렇게 해주는데 마다할 내가 아니지.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온 벌금은 3만원. 벌점은 없고.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요즈음 단속이 심한 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걸린 곳은 신사동 사거리다. 참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