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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국 유학 언제 보내는 게 가장 좋을까?

미국 유학을 보내려고 하는 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미국 유학을 보내는 시기다. 베스트유학컨설팅의 이원진 원장님도 이런 질문을 많이 받곤 하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항상 물어보시는게 대학교를 미국에서 갈 것인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에서 갈 것인지라는 거다. 미국 대학교를 갈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는 게 유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국내에 있는 대학교에 갈 것이라면 미국 유학을 가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에 맞도록 준비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굳이 유학을 갈 필요도 없다고 한다. 왜? 올바른 교육 철학을 갖고 있는 이원진 원장님을 통해서 알아봤다.


미국에 있는 대학교를 가려고 한다면...

 

미국에 있는 대학교를 가려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는 게 유리하다고 앞에서 얘기했다. 왜 유리할까? 미국 유학이라는 걸 단순히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전혀 다른 문화의 사람들 속에서 생활을 해야 하고, 항상 써오던 언어와 다른 언어 즉 영어로 대화하고, 읽고 쓰기를 해야 한다. 바로 그 때문이다.

사춘기 때에 가게 되면 가뜩이나 민감한 때에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미국 유학으로 뭔가를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게 더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사춘기 이전에 조금이라도 일찍 보내어 미국 문화에 적응하고, 또 영어와 같은 경우도 어릴수록 좀 더 빨리 습득을 하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거다. 그래서 적정 시기우리나라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이다.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가게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입학 때 항상 보던 친구들이 아니라 새로운 친구들이 많아져서 낯설듯이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중학교 입학 전에 1~2년 정도 문화에 적응을 하면서 친구를 만들어 놓아야 중학교 입학해서도 변화된 생활에 적응이 빠르다. 좀 더 스무스하게 적응할 기반을 초등학교 5-6학년 때 만들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미국 유학을 가는 이유가 미국의 교육 시스템 속에서 교육을 시키기 위함도 있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인 영어 때문인 경우도 많다. 그런데 영어와 같은 경우도 엄밀하게 얘기하면 생활 영어와 학업 영어로 나뉘는데, 생활 영어현지에서 어느 정도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레 습득이 되지만 학업 영어와 같은 경우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의 연구 결과 평균 5-7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얘기를 하겠지만 그런 부분을 고려할 때 초등학교 5-6학년 때에 보내게 되면 대학교 입학 즈음에는 학업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학업 영어 능력을 갖추게 된다. 물론 학생에 따라 학업 영어 실력을 향상 정도는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거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시기는 단순히 학교 생활만을 고려했을 때의 얘기다. 어린 나이에 보낼 경우에는 부모와 함께 가는 경우가 많지 않아 혼자서 떨어져 지내야 하는 부분도 생기기 때문에 단순히 학업적인 부분만 고려할 수는 없다. 다만 여기서 얘기하는 건 학업적인 부분만 놓고 봤을 때의 시기는 그렇다는 얘기고, 실제로는 학업적인 부분 외의 다른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한다.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대학교를 가려고 한다면?

반면 미국 유학을 하되,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대학교를 가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영어 습득을 위해서 보내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내가 대학교를 다니던 때에도 미국 유학 갔다가 대학에 입학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영어 특례로 연세대에 편입해서 가더라는... 물론 요즈음은 많이 환경이 바뀌었고,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영어 교육을 받을 수는 있지만 아무리 그런다 하더라도 영어만 사용하는 미국과는 다르기 때문에 미국 유학을 고려하는 걸꺼다. 이런 경우에 이원진 원장님은 그게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퀘션 마크를 던지신다.

그런 경우의 학생들을 옆에서 지켜보니 한국과 같은 경우는 입시를 위한 교육이라 미국의 교육과는 상당히 다른데, 미국 유학으로 미국의 교육에 적응되어 있다가 국내에 돌아오면 치열하게 입시를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과의 갭이 발생해서 그걸 메우는 게 쉽지 않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봐왔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다. 그래서 영어 습득을 위해서라고 한다면 장기 유학이 아니라 단기 유학으로 영어도 배우면서 미국 문화를 접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신다.


그러나 초등학생, 중학생의 조기 유학은 불법

적정 시기가 그렇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조기 유학은 불법이라는 말도 이원진 원장님은 언급해주셨다. 그래서 관련 법령을 찾아보니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이 대통령령으로 있고,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이 교육과학기술부령으로 있다.


이 중에서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 제2장 제5조 자비유학자격에 대한 내용이다. 혹시라도 옮긴 때 이후에 개정이 될 수 있으니 위의 최신 규정은 위의 링크를 이용하길 바란다.

1. 중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2. 다음 각목의 1에 해당하는 자로서 당해 학교를 관할하거나 학력인정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교육장의 유학인정을 받은 자
가. 예능 또는 체능계의 중학교(이에 준하는 각종학교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의 재학생으로서 전공분야의 실기가 뛰어난 것으로 인정되어, 당해 학교장이 추천한 자
나. 중학교의 재학생 및 학적을 가졌던 자 또는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자연과학·기술·예능 또는 체능분야의 특별시·광역시 또는 도규모 이상의 대회에서 입상한 실적이 있는 자
다. 중학교의 재학생 및 학적을 가졌던 자 또는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술사·기사·기능장 또는 산업기사의 기술자격을 취득한 자
라. 특수교육진흥법에 의한 특수교육대상자

3. 다음 각목의 1에 해당하는 자로서 국립국제교육원장의 유학인정을 받은 자
가. 외국의 정부·공공단체 또는 장학단체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조기교육 대상자
나. 삭제  <1994.7.23>
다. 이 영에 의한 유학으로 외국의 학교에서 3년이상 재학하고 귀국한 자로서 당해 외국의 상용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유학을 하고자 하는 자
라. 대한민국의 국적을 회복한 교포이었던 자 또는 그 자녀로서 귀국후 그가 거주하던 외국의 상용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유학을 하고자 하는 자
마. 고아 또는 혼혈아나 국가유공자등예우및지원에관한법률에 의한 국가유공자나 그 유족 또는 가족으로서 외국의 정부·단체 또는 친척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자
바. 이 영에 의한 유학 또는 연수로 외국의 교육기관·연구기관 또는 연수기관에서 유학 또는 연수중 병역의무의 이행,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귀국한 후 당해기관에 복귀하기 위하여 재출국을 희망하는 자
사. 올림픽경기대회 또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은메달 또는 동메달을 수상한 자


좀 정리하자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은 해당 사항이 없고, 만약에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유학을 가려면 조건에 맞는 경우에 한해 교육장이나 국제교육진흥원장의 허가를 받아서 가게 되는 국비유학만 가능하다는 거다. 국내에서 초등학교 교육과 중학교 교육은 의무교육이기 때문.(초˙중등교육법 참조) 결국 초등학교 5-6학년의 경우에 조기유학은 불법이라는 얘기. 그런데 이원진 원장님도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유학비자가 발급되는 사례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다고 얘기하듯이 불법이지만 제재를 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 싶다. 아래 기사 내용과 같이 말이다.


그래서 이원진 원장님도 미국 유학을 고등학생들의 미국 대학교 진학을 위한 상담 위주로 하시는 게 다 이유가 있었던 듯 싶다. 물론 합법적으로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한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뭐 부모가 미국으로 전근을 가게 되어 가족 모두 미국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 아니겠냐고. 그러나 그런 걸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 미국 유학을 가는 적정 시기를 그런 법률적인 부분 고려하지 않고 봤을 때 어떤가를 얘기하고자 함이었지만 자칫 오해를 할 수도 있으니 이러한 법률적인 부분도 언급을 하는 거다.

도움을 주신 분:  베스트유학컨설팅 이원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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