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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드라이브: 개성 있는, 다소 독특한 액션 영화


나의 3,185번째 영화. 오랜만에 일산으로 놀러 온 절친과 대화 중에 절친의 친구가 강력 추천하는 영화라고 언급해서 바로 스마트폰으로 어떤 영화인지 검색해보고 나중에 절친과 헤어지자마자 돌아와서 봤다. <드라이브> 개봉할 당시(2011.11)에 몰랐던 건 아닌데 B급 영화라 생각해서 그냥 패스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보다 네티즌 평점도 높고 전문가 평점은 이보다 더 높으니 오~ 뭔가 있겠군 해서 봤는데 액션 영화치고는 꽤나 독특한 점이 있는 액션 영화였다. 그 때문에 2011년 제64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데 칸 영화제 역사상 헐리우드 액션 영화가 상을 받은 경우가 매우 이례적이었다고. 이런 거 알게 되면 평점 높게 줘야될 거 같지? ^^; 난 내 느낌대로 평점을 줄 뿐이다. ^^; 그래서 개인 평점은 7점. 추천하기에는 약간 모자란 감이 있어서.


독특한 액션 영화

<드라이브>의 주인공은 스턴트맨이다. 드라이빙 관련된 스턴트만 하는 스턴트맨을 아르바이트로 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정비공으로 일한다. 근데 가끔씩 트랜스포터 역할도 한다. 제이슨 스타뎀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영화 <트랜스포터>에서 제이슨 스타뎀이 맡았던 그 트랜스포터 말이다. 그러나 <트랜스포터>는 일반적인 액션 오락물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 연기와 캐릭터의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던 반면 <드라이브>는 연출력이 돋보였다? 뭐 그런 차이가 있지 않나 싶다. 사실 영화적인 의미로 들어가면 난 몰라~ 그러나 누구나 <드라이브>를 보면 참 독특하다는 느낌은 받을껴~ 그게 싫으면 평점을 낮게 줄 거고, 오~ 괜찮네 하면 높게 줄 거고.

보통의 액션 오락물에서 보면 주인공이 전직 무슨 출신이라는 게 영화 중간에 나오기 마련인데 <드라이브>에서는 전혀 안 나온다. 도대체 어디서 굴러먹다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어떠한 실마리조차 주지 않는다. 그런데 싸움은 디따 잘해~ ^^; 게다가 일반 액션 오락물에서는 연출된 액션이 많은 반면 <드라이브>에서는 비록 연출은 되었겠지만 다소 액션이 리얼하고 좀 잔인한 구석도 있다. 또한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 데에는 한 여자가 있는데 이는 다른 액션 영화에서도 많이 보이는 부분이지만 결말이 참 독특하다.

결말을 얘기하자니 스포일러같아서 얘기는 못 하겠지만 나는 주인공이 이해가 안 되더라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해보길. ^^; 그렇다고 해서 결말에 어떤 의미가 부여된 거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묘한 여운을 남기긴 하는데 별 중요한 여운이라고 할 수는 없는 참 애매한 느낌? 응? 근데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이 참 몽환적인 느낌인지라 나는 마치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로드 무비 느낌이었다. 느낌 참 묘해~ 근데 배경 음악에서 이런 소리가 들린다. Real Hero. 그래서 찾아봤더니 노래 제목이 'A Real Hero'라는.

그렇다면 굳이 해석하자면, 진정한 영웅은 어떤 목적을 갖고 의(義)를 행하지 않는다? 뭐 그렇게 해석이 된다. 내 나름대로 해석하자면 말이다. 좀 부연 설명하자면, 불교에는 무(無)와 공(空)이 있다. 무는 없는 것이지만 공은 비어 있는 것이다. 어떤 목적을 갖고 의를 행하게 되면 그것은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만큼의 '의'가 되는 것이지만 어떤 목적을 갖지 않고 의를 행하게 되면 그것은 공(空)이기에 그 가치가 없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무한(無限)이 될 수도 있다는 거다. 좀 이해가 안 돼? 음. 나름 쉽게 설명한 건디. ^^; 이해 안 가면 패스해버리!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전작 <발할라 라이징>

니콜라스 윈딩 레픈이란 감독 덴마크 출신이다. 덴마크 출신의 유명한 감독 라스 폰 트리에를 잇는 차세대 덴마크 감독이라는데 필모그래피를 확인하다 보니 <드라이브> 바로 전작이 <발할라 라이징>이란 거. 이거 나 봤거등? 바이킹 성지순례 영화라고 하는데 뭔 말인지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내 개인 평점이 얼마냐? 3점이다. 3점!

사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도 참 독특한 영화 많지. 내게는 충격적이기도 했고 정말 어려웠던 영화였던 <안티크라이스트>도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 덴마크 감독들은 영화를 만들 때 예술쪽에 치우쳐서 만드나봐~

영화를 좋아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낮은 평점을 줘도 내가 높은 평점을 주는 영화도 있는데 내 시각은 영화를 많이 봐서 뭐 좀 끄적거리는 그런 게 아니라 일반인들 시각이거덩. 내 말이 맞나 안 맞나는 <발할라 라이징> 보면 알 듯. 작품성이고 뭐고 간에 도무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예술 영화에는 그닥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는다.



숨은 발견, 라이언 고슬링


주인공 역의 라이언 고슬링.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소화한 듯. 이런 거 보면 배우는 매력적인 캐릭터 하나 제대로 맡으면 그냥 뜨는 겨~ 남들에게 피해 안 주고 조용히 살면서 무표정한 얼굴로 지내는 주인공이지만 한 여자한테만큼은 미소를 띄우는 순정 마초맨. 근데 남자가 가오가 있어서 마지막에 그렇게 한 건가? 이해가 안 가네. 거 참. 그래도 확실히 각인은 시킨 듯 싶다. <트랜스포터>에서 제이슨 스타뎀이 운전할 때 가죽장갑 끼는 거는 알고 있었지만 그리 큰 포인트가 되지는 못했는데 <드라이브>에서 라이언 고슬링이 도심 레이싱할 때 가죽장갑 낄 때는 오~ 꽂히대? 나도 저런 장갑 하나 살까? 그런 생각이 팍 들더라고.

맞다. <노트북>에서 남자 주인공역이었지? 혹시 안 본 사람 있나? <노트북>이란 영화? 이거 강추~! 개인 평점 9점의 영화다. 애인하고 같이 보도록. 왜? 로맨스걸랑. 게다가 실화라고~ 감동은 배가 되겠지? ^^; 그래도 <드라이브>를 통해서 니콜라스 윈딩 레플 감독과 인연이 되어서 그런지 <드라이브> 개봉한 다음 해에 니콜라스 윈딩 레플 감독의 영화 <온리 갓 포기브>에서도 주인공을 맡았다. 근데 <온리 갓 포기브>는 찾아봐도 없네? 쩝. 그래도 곧 개봉할 <갱스터 스쿼드>에서 주연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나게 되니 그 영화를 기대해 봐야겠다. <갱스터 스쿼드>가 어떤 영화냐고? 아래 예고편 올린다. ^^;




어우~ 귀여워 죽겄어~ 캐리 멀리건


주인공이 사랑한 그녀. 유부녀다. 그렇다고 해서 <드라이브>의 로맨스가 불륜이냐? 음. 글쎄. 이것도 상당히 애매한데. ^^; 여튼 <드라이브>의 여주인공 역은 캐리 멀리건이 맡았다. 바로 <셰임>에서 전라 노출을 한 배우. <셰임> 보면 알겠지만 몸매는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다. ^^; 근데 <드라이브>에서 상당히 귀엽게 나오네. 아~ 완전 꽂혔어~ 넘 귀여워~ 근데 캐리 멀리건이란 배우 구글링 해서 사진 찾아보면 대부분의 사진이 단발이야~ 단발을 좋아해서 그런가? 그런 사진만 보니까 이 배우는 단발이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드라이브>에서 넘흐 귀여웠다고. 나 팬 될 거 같아~ 그리고 이 배우 올해 개봉하는 영화 중에 아마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위대한 개츠비>에서 여주인공 맡았다. 상대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여기에서도 귀엽게 나오네? 난 이렇게 꾸미지 않으면서 매력적인 여자가 좋아~ <위대한 개츠비>는 리메이크작이다. 궁금하면 아래 예고편 보길~ ^^;




분장이 필요하지 않은 배우, 론 펄먼


론 펄먼. 아주 묘한 느낌을 주는 배우다. 뭐랄까? 못 생긴 자신의 얼굴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고나 할까? 나는 이 배우를 스페인 영화인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 영화를 봤을 때 당시에도 이 배우 워낙 개성이 강한 얼굴인지라 참 신기하게 생겼다 하는 뭐 그런 인상을 받아서 기억하고 있었지~ 이 배우가 주연한 유명한 영화가 있다. 바로 <헬보이> ㅋㅋ <헬보이>에서 주인공 그 빨간 괴물이 바로 론 펄먼이다. 그 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가 론 펄먼이 아닐까 싶다는. 못 생겼다고 내가 이러는 거 아니다. 정말 개성 강한 배우고 난 좋아하는 배우라고. 그리고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도 잠깐 등장한다. 올해 개봉되는 영화 중에서 블록버스터 1순위라 할 수 있는 영화 <퍼시픽 림>에서는 주연이라는. ^^; <퍼시픽 림> 예고편 올린다.




마지막에 나왔던 배경 음악 'A Real Hero'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