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만 봤던 렉서스의 슈퍼카 LFA를 이번 2013 서울 모터쇼에서 직접 볼 수 있었다. 2011 서울 모터쇼에서는 LFA와 1:1 사이즈로 크리스탈을 이용해서 만들어서 전시해뒀는데 이번 모터쇼에서는 실제 차를 전시해뒀다는. 아마 국내에서는 최초로 LFA 전시하는 게 아닌가 싶다. 약간 아쉬운 건 가까이서 볼 수는 있었지만 직접 타볼 수는 없었다는 거. 개인적으로 헤드 램프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맘에 든다. 묵직해보이고.
타이어는 20인치더라.
F 로고 또한 내 IS250 F-Sport의 로고나 IS-F 로고보다 훨씬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스틸 소재.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긴 하겠지만 요즈음 뉴 제너레이션 모델들의 뒷태는 좀 맘에 안 드는데 LFA의 뒷태는 개인적으로 맘에 든다. 세 개의 머플러 팁도 괜찮고.
측면 디자인도 이쁘다. 안정감 있게 보이고.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부분. 인테리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렉서스다운 인테리어. 개인적으로는 슈퍼카 실내 중에서 가장 맘에 든다. 아. 애스턴 마틴 빼고. ^^;
조용한 세단으로 알려진 렉서스지만 조용하기만 한 게 아니라 퍼포먼스도 좋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만든 렉서스의 슈퍼카 LFA. 500대 한정 판매한다고 했었는데 그 마지막 500대가 판매되어 이제는 살 수 없는 차가 되어 버렸다. 뉴 제너레이션의 흡배기 사운드에 관여 했던 야마하가 소리를 튜닝하여 나름 슈퍼카 다운 묵직한 배기음을 내는 LFA지만 국내에서는 여러 기준 때문에 수입이 안 되었던 걸로 안다. 한 대만 수입되었다지? 그것도 트랙에서만 돌 수 있는 것으로 해서. 그게 아마 삼성 이건희 회장이 구매한 거 같던데.
사실 나는 렉서스와 같은 경우는 가성비가 좋은 차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 LFA만큼은 예외다. 이 가격이라면 굳이 LFA가 아닌 다른 차를 사지. 그래도 500대 한정이니까 Limited Edition이라는 데에 의미를 둬야할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리 그런다 하더라도 4억대라고 하면 페라리를 사지 LFA를 사지는 않을 듯 싶다. 그래서 LFA는 가성비 좋은 차라고 인식되기 보다는 렉서스가 만든 최초의 슈퍼카. 뭐 이런 데에 의의가 있지 않나 싶다. 실제로 보니까 참 렉서스 다운 슈퍼카더라.
이게 2011 서울 모터쇼에 전시되었던 1:1 사이즈의 크리스탈로 제작된 LF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