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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신체 비밀 중의 하나: 내 등에는 아직도 몽고반점이


선한목자병원에서 물리치료 받고 나서 등 얘기 나와서 내 신체 비밀 중에 하나 언급한다. 내 등 뒤에 보면 퍼렇게 멍이 들어 있다. 이걸 보고 여기가 잘못된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나더러 니 등에 멍 들었다고 얘기하곤 한다. 근데 이거 멍 아니다. 나도 솔직히 이거 언제부터 생긴건지, 몽고반점인지는 모른다. 확실한 거는 멍은 아니고 점(모반)인 거 같다는 게지. 그래서 보통 이거에 대해서 물어보면 이런 농담을 하곤 한다.

니 피부가 어디서부터 생기는 지 아나? 똥구멍에서부터 생긴다. 왜냐? 어릴 때 엉덩이에 있는 몽고반점이 등까지 올라온 게 그 때문이거든. 똥구멍에서부터 피부가 생겨서 점점 밀린다는 게지. ㅋㅋ 갑자기 적다보니 궁금하다. 왜 이런지. 피부과 의사분 만나게 되면 물어봐야겠다. 점 제거하는 시술도 있는데 뭐 잘 안 보이니 신경도 안 썼는데 부위가 좀 그렇지만 제거 가능하겠지? 인터넷 검색해보니 나처럼 몸에 퍼런 점이 있는 사람 꽤 있던데 난 보면 저게 점이기 보다는 멍처럼 보인다.

내 몸에 퍼런 점이 있다는 거는 내 벗은 몸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거다. 물론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가면 당연히 위에는 아무 것도 안 걸치니 볼 수 있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