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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뇌남: 감정과 고통이 없는 살인마 vs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살인마


나의 3,219번째 영화. 네티즌 평점이 높길래 봤는데 아마도 팬심으로 인한 평점 상승이 아닌가 싶다. 캐릭터 설정은 다소 독특하다. 한 천재 소년이 있다. 이 소년은 감정이 없다. 게다가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 최근 본 <페인리스>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희귀질환인 CIPA를 앓고 있는 듯. 그런 그는 어떤 이유로 인해 살인마로 길러졌다. 그러나 살인마라고 해도 악의 편이 아닌 선의 편에 선 살인마. 그러니까 미드로 치자면 <덱스터>라고 할 수 있겠다. 연쇄살인범만 죽이는 연쇄살인범. ㅋㅋ

<덱스터>에서 보이는 연쇄살인범의 특징은 감정이 없다는 거다. 그런 부분은 공통적인 듯. 그러나 <뇌남>의 주인공은 거기에다가 고통까지 느끼지 못하는 CIPA를 앓고 있으니 더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보니까 포토 메모리를 갖고 있다. 마치 사진을 찍듯이 이미지로 기억하기 때문에 한 번 본 거는 거의 잊어버리지 않는다. 게다가 금방 외우고 말이다. 이 주인공 이외에 악의 편에 선 살인마가 있는데 말기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살인마다.

이 또한 왠지 모르게 암 선고를 받고 가족들에게 뭔가를 남겨주기 위해서 마약을 제조하게 된 화학 선생이 주인공인 <브레이킹 배드>가 떠오른다. 그러나 <뇌남>에서 이 캐릭터는 그리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악의 편에 선 살인마와 선의 편에 선 살인마 둘 다 공통점은 부자집 자식이라는 거. 사회 생활하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다 집이 부자였기 때문이다. 여튼 이렇게 캐릭터 설정은 독특하다는 거. 이 때문에 초반에는 재밌었다.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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