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그런 적이 있었다. 나는 체질상 술이 안 받는 체질이다. 그래서 이왕 술을 먹으면 좋은 걸 마시자. 조금씩 마시면 되니까. 그렇게 해서 처음 마시려고 했던 게 싱글 몰트 위스키. 바로 포기. 왜? 뭐가 그리 쓴겨? 맛이 좋다? 나는 전혀 모르겠더라고. 양주는 다 똑같아~ 써~ 패스. 그래서 와인이나 먹어볼까 해서 와인을 조금씩 먹어보기로 했다. 주변에 와인에 대해서 잘 아는 지인도 있고 하니 물어보면서 나도 와인이나 좀 알아볼까 싶어서.
그런데 문제가 나는 워낙 술이 약해서 와인 한 병을 다 마실 수가 없더라는 거다.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마시면야 다른 사람들이 다 마셔주니까 상관없지만 내가 마트에 사갖고 와서 집에서 마실 때는 이거 코르크 마개 끼워서 보관해도 맛이 점점 달라지더라고. 그래서 산 게 이거다. 스테인레스 밀폐형 마개. 홈플러스에서 샀다. 이거 사려고 간 게 아닌데 그냥 보이길래 산 거다.
마데 인 차이나 제품.
위에 버튼 같은 걸 누르면 홈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원리인 듯. 근데 이거 사서 한 번도 안 써봤다. 왜? 아무래도 나는 술과는 거리가 멀어~ 나름 와인 몇 개를 마셔보긴 했지만 역시 안 되겠더라고. 내가 술꾼도 아니고. 그래서 마개 한 번도 사용해보지를 못 했네. 나름 와인은 몸에 좋다는 얘기도 있어서 하루에 한 잔씩 마시려고 했더만 그것마저도 못 하겠더라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