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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디지털

소니 A7 사용기 ② SD 카드 뺄 필요 없이 플레이메모리즈 홈(PlayMemories Home) 이용하면 편하네

내가  캐논 7D 사용할 때, 캐논 7D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PC로 사진을 가져오지 않고, CF 카드만 따로 빼내서 멀티 리더기 이용해서 PC에 사진 저장하곤 했다. 캐논 7D 이전 카메라에서도 그렇게 했었고 말이다. 그런데 소니 A7은 그렇게 하기가 좀 애매하더라는 거다. 그래서 처음에는 상당히 불편했었는데(사람이라는 게 하던대로 하던 습성이 있어서) 이 때문에 플레이메모리즈 홈(PlayMemories Home) 이용해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예전보다 나아진 면이 더 많다.


SD 카드 처음 꽂으면 만드는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파일


처음에 SD 카드를 넣으면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만든다. 뭐 그런가 보다 하고 확인을 눌렀다.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복원 중이고 잠시 기다리란다. 기다렸다.


완료되었다. 그 다음부터 사진 찍으면 된다.


SD 카드에 담긴 사진 짤라내기로 PC에 옮겼더니

사진 찍고 그걸 PC에 옮기려고 늘상 하던대로 소니 A7 끄고 SD 카드 꺼내서 리더기에 꽂았다. 이렇게 이용하려고 최근에 트랜센드 RDF5 멀티리더기도 산 거고. 보통 이렇게 사진 옮길 때 난 디렉토리 만들어서 사진별로 정리해버린다. 안 그러면 나중에 정리할 게 많아서 제대로 정리도 안 되거니와 귀찮아서 포기하게 되거든. 그렇게 SD 카드에 있는 사진 잘라내기 해서 PC로 옮겼다. 그리고 다시 SD 카드를 소니 A7에 끼웠다.

 

그럼 이렇게 된다. 이미지나 동영상 재생 버튼(네모 박스 안에 ▶표시 있는 버튼) 누르면 ?에 "표시할 수 없습니다"란 메시지와 함께 아래에 45개의 이미지가 있는 걸로 나온다. 내가 잘라내기로 가져간 이미지들이 45개였거든. 음. 결국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파일이라는 게 이런 소리네. 촬영한 이미지의 인덱스(Index)를 저장하는 파일. 인덱스에는 저장된 이미지 개수 및 이미지의 위치 정보가 담겨 있고 말이다. 그래서 처음에 이미지나 동영상 재생 버튼을 누르면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읽어들여서 화면 오른쪽 아래에 총 몇 개의 이미지가 있는지를 표시하고, 현재 보여줄 이미지(가장 최근의 이미지)의 위치 정보를 읽어서 해당 이미지를 불러오는 거지.

그래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듯.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파일에는 45개의 이미지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 이미지는 내가 잘라내기로 다 없애버렸고, 그러니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어서 "표시할 수 없습니다."란 메시지가 뜨는 거고. 그러면 SD 카드에 저장된 이미지를 삭제하려면 소니 A7에서 다중 선택해서 지우란 거야? 뭐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플레이메모리즈 홈(PlayMemories Home)을 이용해서 하면 되지 않겠나 싶어서 이거 소니 전용 이미지 프로그램 사용하라고 하는 거네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SD 카드를 멀티리더기에서 읽어들이면 SD 카드에 위의 두 디렉토리가 보인다. 여기에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파일이 생성되는 듯.


플레이메모리즈 홈(PlayMemories Home) 써보니 괜찮네


플레이메모리즈 홈(PlayMemories Home) 화면이다. 나는 이런 거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다. 대부분 하드웨어 만드는 업체에서 자사의 전용 소프트웨어 써라는 식인 경우가 많아서 말이다. 이미지 관리는 포토샵 하나면 족했는데, 이거 사용해보고 나니 사진 편집의 경우에는 이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도구 > 설정" 메뉴에 보면 다양한 설정들이 가능한데 가져오기 메뉴에 보면 추가 설정에 "장치 또는 미디어에서 가져온 미디어 파일 삭제"란 옵션이 있다. 이걸 체크해주면 소니 A7에서는 이미지를 삭제하고 해당 이미지는 PC에 저장된다. 게다가 "장치가 연결되면 PlayMemories Home을 이용하여 가져오기" 체크박스를 활성화하면 소니 A7를 연결했을 때, 이미지를 가져오겠냐는 메시지가 뜬다.


이렇게 말이다. 근데 비단 이게 소니 A7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USB 메모리를 꽂아도 그렇고, 스마트폰을 연결해도 그렇다. 꽤 편하더라고. 굳이 SD 카드를 빼내서 멀티리더기에 꽂는 게 더 불편하겠더라. 게다가 Wi-fi 가져오기를 통해서 굳이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이미지 전송이 가능하다. 소니 A7이 Wi-fi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물론 설정을 해둬야겠지만.


"장치 또는 미디어에서 가져온 미디어 파일 삭제"란 옵션을 체크해뒀다면 이미지를 가져올 때 이런 확인 메시지도 뜬다.


Wi-fi 가져오기 메뉴를 통해서 소니 A7의 Wi-fi를 이용해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이미지를 전송받을 수 있다. SD 카드 빼서 멀티리더기를 이용하는 내가 더 번거로운 작업을 하는 셈이었던 거다. 세상 좋아졌네. ^^; 아저씨 소리 들어도 싸다. ^^;


게다가 이미지 편집도 가능하다. 나는 지금껏 이미지 편집할 일이 있으면 포토샵을 이용해왔는데, 이게 훨씬 더 편하더라. 그 이미지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면 플레이메모리즈 홈(PlayMemories Home) 괜찮아~ 그래서 앞으로 나는 포토샵 말고 이걸로 편집할 생각이다. 편집툴이 이미지 편집이라기 보다는 사진 편집에 최적화된 듯 싶다. 동영상 편집은 아직 이용 안 해봐서 모르겠고~ 처음에는 불편해서 왜 이따구로 만들었나 했는데 오히려 내가 오래된 방법을 사용해서 익숙해졌었던 거 같다. SD 카드 뽑을 필요 없이 Wi-fi를 활용하여 플레이메모리즈 홈(PlayMemories Home) 이용하면 사진 관리가 훨씬 수월할 듯. 좋은 거 하나 알았네. ^^; 이거 꼭 소니 A7 사용한다고 아니 소니 제품군들 사용한다고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아니다. 사진/동영상 편집하는 데에 필요한 것만 담겨져 있으니 다운 받아서 사용해보길.

- 소니 플레이메모리즈 홈(PlayMemories Home) 다운로드: http://sony.net/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