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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신김치생삼겹살 @ 합정역: 내가 먹어본 김치 삼겹살 중에 최고의 집이 아닐까 싶다

여기 아는 사람은 다 알지 않을까 싶다. 이미 나도 작년에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고 말이다. 그 때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포스팅했는데 최근에 갔을 때는 마침 소니 A7을 들고 있어서 소니 A7으로 사진을 찍었다. 요즈음은 소니 A7가 있어서 어디든지 들고 다닌다는. 어깨가 전혀 부담이 안 돼~

원래 명대표와 얘기하고 난 다음에 저녁 먹자고 해서 명대표가 잘 아는 연남동의 타이 음식점(명대표는 미식가인지라 맛집 정말 많이 안다. 한 끼 식사에 40만원까지 써봤다고. 엄훠나~) 갔는데 사람 왜 그리 많니. 구석진 곳에 말이야. 게다가 음식점 바로 옆이 이발소야~ 머리 깎는 이발소 말고~ 헐~ 그런데도 사람이 많아~ 1시간 기다려야 된다고 하길래 아무리 그래도 내가 1시간 기다리면서 먹고 싶진 않아서 불현듯 떠오른 신김치생삼겹살. 합정역으로 와서 주차하고(여기 주차 안 된다. 인근 골목길에 아무데나 주차했다는 말) 들어갔더니 여기도 또 기다려야 되네. 배고파서 미처버리겠고만.

그만큼 장사 잘 된다. 명대표도 지나가면서 여기 항상 줄 서 있는 걸 봐서 어떤지 먹어보고 싶어했단다. 명대표도 여기 맛있단다. 여기는 내가 먹어본 김치 삼겹살 중에서 최고가 아닌가 싶다.


계산대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이 자리가 명당이다. 왜냐면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고기 구워주시거든. 특별 대우~ ㅋㅋ 그래서 주인 아주머니와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그랬는데 일산에는 이런 김치 삼겹살집 없다고 내가 그랬더니 아주머니도 일산 분이시란다. 오호~ 이럴 수가! 구일산에 오예! 돈사모가 있긴 한데, 매번 맛있지는 않더라고. 그래서 여기에 비할 수는 없다 본다. 여기는 갈 때마다 맛있었어. 주인 아주머니도 주변 사람들이 일산에도 이런 김치 삼겹살 가게 내라고 한다는데 나보고 묻더라고. 무조건 내라. 된다. 진짜. 일산에 맛있는 삼겹살집 정말 찾기 힘들다. 그랬다. ^^;


나는 삼겹살 콩가루에 찍어 먹는다. 고소하고 맛있어. 그래도 고기 먹을 때는 맥주 한 잔 해줘야지. 내가 좋아하는 건 d. 이게 젤 맛나더라고.


콩나물 무침이랑 상추. 나는 콩나물 무침 잘 안 먹는다. 콩가루에 찍어서 상추에 싸서 김치와 함께 먹는다. 아~ 또 먹고 싶다.


내가 배고프다는 눈치를 줘서 그런지 된장찌개도 빨리 나오더라. 주인 아주머니 왈, 배고픈 거 같아서 빨리 내왔다. 센스 만점.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 이거 보고 미치는 줄 알았다. 다 익으면 또 가위로 먹기 좋게 썰어주신다. 우리가 고기 굽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신다는. 고기 두 점 콩가루에 찍고, 김치와 함께 상추에 싸서 먹으면서 그랬다. "으음~ 너어~무 맛있어" 정말 맛있었다. 원래 맛있는 집이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그 날은 무척 배가 고파서 정말 정말 맛나더라고. 여기는 고기도 맛있지만 김치. 김치가 맛있어.


둘이서 3인분 시켰는데 이 날은 조금 모자란 감이 있었다. 더 시킬라다가 더 시키면 처음 먹을 때만큼의 맛이 아닐 거라 생각해서 여기서 그만. 3인분을 2인분과 같이 먹었다.


그리고 볶음밥. 이것도 맛있다. 여기에 김가루 뿌려준다. 이건 내가 거의 다 먹었다는. 여기 정말 맛있는 김치 삼겹살 가게다. 내가 지금까지 다녀본 김치 삼겹살 가게 중에서 여기가 단연 최고. 여기 말고 또 기억나는 데가 숙명여대 근처에 한 군데 있다. 여튼 삼겹살에는 김치. 김치 삼겹살은 이 집. 응? 추천~ 한 번 가봐. 속는 셈 치고. 그리고 일단 먹어봐. 내 말이 맞나 틀리나. 초딩 입맛인 나지만 고기 맛은 안다고~



- 주소: 서울 마포구 합정동 414-5 (주차 안 된다. 알아서 골목에 주차하길)
- 전화: 02-325-8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