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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품

헤아(Herr) @ 한남동: 영국식 정통 남성 전문 바버 서비스를 선보이는 고급 바버샵

여기에 서비스를 받으러 간 건 아니고, 선물 받은 테일러 오브 올드 본드 스트리트 면도 세트에 사용할 쉐이빙 크림 사러 간 거였다. 블로그에서만 봤던 그 곳을 직접 보게 되니 당연히 소니 A7을 들고 갈 수 밖에. 위치가 어딘지는 몰랐었는데 보니까 핫 플레이스라 불리는(지금도 그런 지는 모르겠네) 한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순천향대학병원 건너편 말이다. 여기에 줄 서서 먹는 아이스크림 소프트리도 있지. 또 영화배우 김민준이 운영하는 가게도 있고 말이다. 이태원은 좀 시끄럽고 사람이 많은 반면 여기는 조용하면서도 사람이 적어서 연예인들도 많이 온다고 하는데, 바로 그 곳에 위치하고 있더라는.


여기가 입구다. 여기서 차 세우고 발렛 주차 시키면 된다. 표기는 Herr라고 되어 있지만 읽을 때는 헤아라고 읽어야 한다. 뜻은 Mr. 간판 또한 멋스럽다. 여기 대표 뭔가 센스 있는 듯. 오른쪽에는 가격표가 있는데, 사진 클릭해서 확대해서 보면 가격 자세히 볼 수 있다. 컷 가격은 7만원. 가격은 좀 되지만 여기 분위기 정말 정말 최고다. 남자라면 한 번 즈음은 여기 와보고 싶을 정도. 마치 잡지에서 댄디 스타일의 멋진 남성들이 시거를 물고 한 손에는 싱글 몰트 위스키 잔을 들면서 웃고 대화하는 장면이 떠오르는 그런 곳이다. 언제 나도 여기서 한 번 컷 해볼껴~ 지금까지 내가 가본 헤어샵 중에서 가장 컷 잘 하는 분은 샬롬헤어 원장님이시다.


건물 전체를 다 쓰고 있었던 헤아. 일반 가정집 같은 느낌이다. 전혀 바버샵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 단순히 바버 서비스만 하는 게 아니라 남자들을 위한 즐길거리와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시간이 없어서 살짝만 둘러봤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참 멋지더라고. 너무 맘에 들었어.


들어가는 입구에 보면 담배 피우는 장소라는 걸 뜻하는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다. 이런 뷰 자체도 참 멋스러웠다. 게다가 전체적인 콘셉트에 잘 어울리도록 소품을 구매한 듯 하고. 도대체 이런 건 어디서 구매한 거야? 궁금하더라.


1층은 바버 서비스


시간이 없어서 일일이 둘러보지 못함이 아쉽다. 1층은 바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덴데, 여기 바버체어도 독특하다. 마치 영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여기서 옷 잘 입고 사진 찍으면 잘 나올 듯 싶은. 이런 걸 안 봤다면 어떻게 이렇게 꾸몄을 수 있을까? 그리고 한 번 봤다고 해서 이렇게 꾸밀 수 있을까? 나름 이런 것도 많이 봐야 이렇게 꾸밀 줄 아는 거겠거니.


2층은 그루밍 제품 샵 및 슈 케어 룸

내가 헤아에 온 목적은 쉐이빙 크림 사기 위함인지라 2층으로 안내하더라.


2층은 샵이다. 향수(오 드 뜨왈렛도 있었지만 주로 오 드 퍼퓸이 있더라고. 최근에 오 드 퍼퓸 사려고 해서 향수도 봤는데 내가 원하는 향이 없어서 패스. 게다가 용량이 너무 많아. 나는 적은 용량을 원한다고. 향수 많이 사용하지 않으니까.), 넥타이, 쉐이빙 제품, 스타일링 제품 등을 판매한다. 사진은 찍지 못 했지만 그 옆에는 슈 케어 룸과 남자들이 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고, 보지는 못했지만 바같은 데도 있어서 위스키를 마시면서 대기할 수 있는 데도 있다고. 캬~ 므찌네~


내가 산 제품은 쉐이빙 크림이 아니라 쉐이빙 비누


쉐이빙 크림을 사러 간 거라 처음에 쉐이빙 크림을 봤다. 두 가지로 나오더라. 떠서 사용하는 게 있고, 짜서 사용하는 게 있고. 그리고 설명을 해주는데, 쉐이빙 크림 말고 쉐이빙 비누가 있다는 거다.


이건 따뜻한 물을 조금 넣고 쉐이빙 브러쉬로 쓱싹쓱싹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사실 나는 면도 세트가 있기 때문에 쉐이빙 크림을 사는 게 맞다. 그러나 이 제품을 산 이유는 향 때문. 비누갑이 흰색인 것과 검정색인 것 두 종류가 있던데, 검정색은 내가 사용하는 CK Eternity 향과 비스무리하다. 난 이 향을 좋아라하거든. 이거다 싶었지. 그래서 이걸로 구매했다.


쉐이빙 비누 앞에 내가 명대표한테 선물 받은 면도 세트와 비슷한 면도 세트가 진열되어 있었다. 생김새를 보니 에드워드 퓨전 면도 세트(Edwardian Fusion Shaving Set)인 듯.

+
시간이 없어서 제품만 구매하고 구석구석 돌아보지 못한 게 아쉽다. 언제 한 번 다시 갈 생각이다. 그 때는 컷도 하고 말이지. 나름 어떤 게 있는지 구석구석을 사진 찍을테다. 상당히 맘에 들었던 곳. 요즈음 명대표랑 같이 다니면서 점점 이런 거에 눈이 띄어지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