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시티>를 본 사람들이라면 <씬 시티>가 얼마나 독특한 영화인지 잘 알 거다. 아니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씬 시티 2>의 예고편(아래에 있음)을 보면 알 수 있다. 고전 영화에서나 볼 법한 컷, 흑과 백의 뚜렷한 명암 대비를 극대화한 씬들이 일반적인 영화와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을 준다. 일반적인 영화에서 약간의 변형이라기 보다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영화라 이는 로버트 로드리게스라는 천재 감독의 스타일이 잘 반영된 영화라 하겠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인데, 나는 이런 영화를 스타일리쉬 무비라고 얘기하고 싶다. 나름 개성 강하고 독특하잖아?
그러나 호불호가 갈리는 데에 있어서는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의 영화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내게는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드라이브>나 <온리 갓 포기브스> 같은 류의 영화가 더 낫다. 그래도 주연 배우들은 화려하다. 브루스 윌리스, 조셉 고든 레빗, 제시카 알바, 조슈 블롤린, 에바 그린, 미키 루크, 레이 리오타. 이 정도 되면 봐줄 만하지 않나 싶다. 이 정도의 주연 배우들의 등장은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전작인 <마세티 킬즈>와는 좀 다른 면이기도 하고 말이다. 참고로 나는 <마세티 킬즈>는 안 봤다.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고. ^^; 미국 개봉일은 8월 22일이고, 국내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다.
예고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