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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품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Prismo Spin 65cm: 역시 하드 케이스 여행용 캐리어는 일장일단이 있어

아마도 올해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해외 출장을 가야할 판국(아님 내가 알아서 나가고. 내 평생에 휴가 가본 적 없지만 올해부터는 휴가 챙긴다. 남미로 갈까? 유럽으로 갈까? 응? 게다가 늦여름부터는 다이빙 투어 예정되어 있고 말이다.)이다 보니 이쁜 여행용 캐리어가 필요했다. 집에 여행용 캐리어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맘에 안 들어. 난 이쁜 걸 원한다구. 그래서 구매한 게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프리스모 스핀 65cm 짜리다. 수화물용으로 24인치 정도 된다.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프리스모 스핀 65cm 개봉



박스 뜯으니 이렇게 포장되어 있더라.


부직포 커버. 하드 케이스라서 긁히지 말라고 이런 커버 씌워놓은 듯. 왜 사람들이 하드 케이스 추천하지 않는지 알겠더라고. 사용해보니까 말이지. 뭐 나중에 소프트 케이스 하나 더 사면 되지.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프리스모 스핀 65cm

① 겉면



부직포 커버를 벗기니 이쁘장하게 생긴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프리스모 스핀이 나온다. 이쁘네. 사진으로 보고 쇼핑몰에서 구매했는데, 이런 경우에 실제로 제품 받아서 별로다 싶은 경우들도 생길 수 있잖아? 맘에 안 든다고 해서 내가 환불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보니 살 때 신중하게 사는 편이다. 다행이네 그래도. 이뻐서.


옆면은 이렇게 각이 져 있다. 울퉁불퉁. 그래서 더 긁히기 쉬운 듯. 튀어나온 부분 말이다. 하드 케이스라 반짝 반짝 하는데, 각이 져 있으니 빛 반사 각도가 달라 멋스러운 듯.

② TSA 다이얼 잠금장치

 


구매할 때 읽긴 했다. 그 전에는 TSA 다이얼 잠금장치라는 거에 대해서 알 지도 못했거든. 뭐 설명하자면 수하물에 뭔가 이상한 게 있다고 판단해서 수하물을 뜯게 되면 잠금장치 망가지잖아. 그래서 이렇게 표준 잠금장치를 만들어서 마스터 키로는 TSA 다이얼 잠금장치로 된 건 다 열어볼 수 있게 한 걸 말한다. 주인은 번호로 열고, 공항 직원은 마스터 키로 열고. TSATravel Sentry Administration의 약어로 미국 교통안전청을 일컫는다. 미국에만 사용한다는 얘기네. 그래. TSA 다이얼 잠금장치 달린 캐리어 샀으니까 미국 가꾸마. 어차피 5월에 하와이 예정되어 있으니 곧 가겠네.


셋팅? 사용 설명서에 있는데, 하나도 안 어렵다. 설명서 없으면 인터넷 검색하면 된다.


요거이 설명서다. 어디에 있는 거냐?


이렇게 안에 있다. 근데 TSA 다이얼 잠금장치라고 해서 뭔가 좀 단단하고 그럴 줄 알았더만 맘만 먹으면 뜯어버릴 수 있을 거 같다는? 뜯어 보라고? ^^; 그 정도로 생각보다는 단단하지는 않더라고. 좀 조잡스럽다고 해야 하나? 좀 그랬다.

③ 휠


아래 쪽에는 휠이 4개 달려 있어 쭈욱~ 밀어놓고 걸으면 된다.

④ 스틱


뒤편에는 스틱이 있었는데 스틱 또한 뭐랄까? 힘주면 부서질 거 같은 느낌? 그닥 단단하지는 않더라고. 전반적으로 디자인은 괜찮은데, 그리 단단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사진으로 봤을 때 보다는 좀 조잡스러운 느낌도 들더라는.

⑤ 내부


내부에 보면 두 개의 쇠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거 하나는 단단하더라. 이거 하나로 다 버티는 거 같애. 이게 스틱 들어가는 부분이겠지? 나는 이 쪽에 맨 하단에는 맨프로토 비프리 삼각대 넣고, LED 플래쉬, 렌즈, 담배, 목욕 가방 등을 차곡차곡 쌓는다.


위쪽에는 이렇게 비닐팩이 있다. 이거 있는 거랑 없는 거랑 그래도 정리하는 게 많이 틀려. 이거 있으니까 자질구레한 것들은 여기다 두지. 나와 같은 경우에는 팔찌, 무선 마우스 뭐 그런 것들.


반대쪽은 이렇다. 이 뒤에 난 옷을 넣는다. 옷은 가벼우니까. 그래도 이리 저리 넣어보면 많이 들어가긴 하더라. 뭐 내가 많이 안 들고 가려고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는 곳들은 대부분 다 여름인지라 옷이 얇아서 그런 듯.

 

이건 제품 보증서인데, 요즈음에는 칼이나 가위로 절단내지 않아도 풀어지도록 나오네. 이거 괜찮네. 다 이런 식으로 바꿔~


역시 하드 케이스는 기스가 많이 나


빤짝 빤짝 했던 내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프리스모 스핀. 한 번 나갔다 오니까 군데 군데 상처 투성이다. 앞으로는 더 그렇겠지. 뭐 나야 물건 사고 나서 별로 신경 잘 안 쓰니까. 그렇다고 막 쓰고 그러지는 않는데 이건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말이지. 이래서 소프트 케이스를 사라고 하는 구나 싶었다. 내가 뭐 하드 케이스 써봤어야 말이지. 혹시나 이거 사려고 하는 사람 있으면 알아서 참고하길. 나처럼 여행 많이 안 다녀봐서 캐리어 이쁜 거 사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