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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푸켓풀빌라 보고서 IV.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에트로 풀빌라

이번에 푸켓을 갔다 와서 느낀 건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리조트 뿐만 아니라 리조트는 아니지만(호텔은 아니지만) 수준급의 풀빌라 객실을 갖추고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데도 많더라고. 그 뿐만 아니라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곳곳이 개발 중이었고. 그런 걸 보면서 꼭 허니무너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연인들을 위해서 그런 풀빌라들도 소개하면 좋지 않겠냐 싶었다. 국내에서 호텔을 이용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우니 연인들은 모텔을 주로 이용하는데, 모텔도 예전과 달리 호텔급 시설을 갖춘 객실도 있고, 연인들이 즐기기 좋은 다양한 콘셉트의 객실도 있는 것과 비슷하더란 얘기지. 그러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부띠끄 호텔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 추세고. 푸켓도 이와 비슷하다 생각하면 되겠다.

여튼 이번에 소개하는 에트로 풀빌라는 리조트는 아니다. 리조트가 아니기 때문에 부대 시설은 없지만 객실이 풀빌라고 저렴한 장점이 있다. 에트로 풀빌라는 내가 푸켓에 있으면서 지냈던 곳인데, 왜 여기에 있었냐면 현지 소장님이 여기 1년 동안 임대를 해서 사용하고 있어서다. 앞서 소개했던 리조트의 풀빌라들과는 분명 차이가 나지만 그만큼 저렴하다는 거.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나 싶지만 그래도 내가 있었던 곳인지라 이리 저리 둘러보면서 푸켓에 있는 풀빌라 하면 리조트에 있는 풀빌라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꼭 그런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자세히 설명한다. 꼭 허니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연인들이나 가족 단위로 저렴하게 놀러 가고 싶으면 이런 풀빌라도 생각해보면 좋을 듯.


에트로 풀빌라 위치

[ 푸켓에 있는 리조트 위치 기준 ]
① 푸켓 국제 공항: 여행자가 푸켓에 도착하게 되는 곳으로 푸켓 여행의 출발점이 되므로
② 빠통: 푸켓하면 밤에 가봐야할 곳이 빠통이기 때문에 여기서 얼마나 머냐가 기준
③ 거리와 자가용으로 이동시 걸리는 시간은 구글 맵스를 기준으로



구글 맵스에서 못 찾았다. 보통의 경우 리조트는 검색하면 검색이 되는데 여기는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현지 소장님께 카톡으로 문자를 보냈었다. 여기 위치가 어떻게 되냐고. 탈랑 사거리라고 하는데 검색해봐도 탈랑 사거리(Thalang Cross)는 안 나오고 탈랑 지역(Thalang District) 탈랑 거리(Thalang Road)만 나오더라는. 재밌는 건 탈랑 지역은 푸켓의 북부 지역을 표시해주는데 탈랑 거리는 푸켓 남부에 있는 어떤 거리더라는 거. 그래서 위치 찾는 거 포기. ^^;


에트로 풀빌라 객실 외부


이건 주차장. 차 2대 정도 주차할 정도의 면적이다. 주차장은 거실의 주방과 연결되더라. 주방에서 주차장으로 난 문을 열고 찍은 사진.


이건 입구다. 왼쪽도 객실인데 이 객실은 내가 이용하지 않은 객실이고, 오른쪽은 거실이다. 구조를 보니 여기는 2명이 오는 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와서 넓게 사용하는 그런 풀빌라라고 보면 될 듯.


이게 입구에서 찍은 거실이다. 넓다.


왼쪽이 내가 사용한 객실이고 오른쪽이 위에서 말한 내가 사용하지 않은 객실. 객실들 사이로 선베드와 파라솔이 놓여져 있는데, 여기는 천장이 있어서 선탠용이 아니라 휴식용이었다는.


여기가 내가 사용한 객실. 내 짐을 풀어놓은 게 보일 거다.

 


그리고 중앙에 있는 풀. 길다. 면적이 넓어서 그런지 길더라고. 왜 그런 거 있잖아. 같은 가격이라도 변두리에 가면 더 넓은. 에트로 풀빌라 여기는 나 혼자 이용하기에는 참 넓은 풀빌라였다. 가족들이 이용해도 널럴할 정도였으니.


객실 뒤쪽에 보니 큰 테이블이 있었다. 식사를 해도 될 만한 공간이었지만 주방과는 좀 떨어져 있어서 그냥 쉬면서 얘기하고 하기에 적당했다는.

에트로 풀빌라 객실 내부


① 침실


침대다. 리조트에 있는 침대와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난 여기서 잠 잘 잤다. 일단 누우면 그냥 잠들어버리는 신기한 침대. ㅋㅋ 확실히 돌아다니니까 피곤햐~


항상 이렇게 셋팅을 해두는 모양이다. 나 혼자 왔는데 이런 셋팅은 무슨. ㅠㅠ 보통 허니무너들이 오면 침대에 이런 셋팅 해놓지 않나?


침대 맡은 편에 스탠드 TV와 서랍장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케이블 셋톱박스 같은 장치가 연결되어 있어 그걸로 채널 조절하더라고. 태국에서도 홈쇼핑 방송 많대~


침대 옆쪽 벽에는 책상이 있었다. 인터넷 선? 없다. 무선 인터넷 되긴 하는데, 이 객실에서는 신호 세기가 좀 약하더라고. 거실에서는 신호가 강해서 잘 터지는데 말이다.


욕실 입구 쪽에 보면 서랍장이 있었고 여기에 가운이랑 기타 필요한 것들이 있었다.


욕실쪽에서 찍은 침실 내부.

② 욕실


욕실 입구에서 찍은 사진. 오른쪽에 변기 왼쪽에 세면대. 정면에 보이는 문을 열면 샤워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한 가지 재밌는 건 태국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비데가 설치된 변기를 볼 수 없었다. 이 사진은 수동 비데인데, 리조트에서도 변기 옆에는 이게 항상 있더라는 거.


세면대는 이렇다. 아무래도 리조트의 욕실과는 많이 비교가 되지. 호텔과 모텔의 차이라고 할까?


그래도 여기 있으면서 그리 불편한 건 없었다. 혼자 와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호텔에서 잔다고 불편하지 않고 모텔에서 잔다고 불편한 건 아니니까.

 

이건 샤워 시설.

③ 거실


거실 들어가는 왼쪽에 보면 우산 꽂이에 우산 2개가 있었다. 리조트에 있는 풀빌라에도 우산 다 있다. 단지 시간이 많이 없다 보니 어떤 용품들이 비치되어 있는지를 내가 하나씩 일일이 다 찍을 수 없어서 그렇지 모든 풀빌라에는 우산이 다 비치되어 있다는.


테이블과 의자. 나는 여기서 현지 소장님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저 뒤쪽으로 전자렌지, 전기 포트, 그리고 약간의 과자들이 있었다.


이거 유료라는 거 같은데 나는 그냥 공짜로 먹었으요. 보통 리조트에 있는 스낵류들은 딱지가 붙어 있어서 유료라는 티가 나는데 에트로 풀빌라는 유료인지 무료인지 사람들 모르겠더라는. 여기도 실제로 비용 지불하고 이용하는 여행객 있거든. 내가 묵은 객실 주변에는 다 사람 있던데. 나만 이렇게 큰 풀빌라에서 혼자 지내고 말이지. ㅠㅠ 밤이 외로웠심.


여기가 거실이다. TV를 볼 수도 있고, 인터넷을 할 수도 있다. TV에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어서 TV 화면으로 인터넷을 하도록 되어 있더라는. 나는 에트로 풀빌라에 돌아오면 씻고 나서 여기로 온다. 노트북이랑 소니 A7, 소니 액션캠 가지고서 말이다. 자료 정리하려고. 항상 자료는 정리해놓고 잤다는.


천장에는 선풍기가 달려 있었는데 그래도 이건 조금 시원한 감은 있더라. 왜? 천장이 낮아서 말이다. 근데 이거 필요 없다.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거든.


여기가 주방이다. 밥을 해먹을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은 다 갖추고 있더라는.


주방 오른쪽에는 화장실이 있었고


주방 안의 냉장고는 미니 냉장고가 아니라 조금은 크기가 있는 냉장고였다. 냉장고 안에 음료수도 있는데 이건 유료인지 무료인지 안 물어봤네. 나는 그냥 공짜로 마셨다. ㅋㅋ


냉장고 옆에 있는 문은 주차장과 연결된 문이다. 주차장 사진을 이 문 열고 찍었다는.


조식 서비스


담날 일어나서 거실에서 먹은 조식이다. 조식은 이렇게 나온다. 에트로 풀빌라에 있을 때는 이 조식을 계속 먹었다는. 원래 조식을 먹지 않는 나였지만 푸켓에서는 챙겨먹게 되더라고.


케첩과 잼. 잼은 딸기 잼과 파인애플 잼이 있었는데 파인애플 잼은 맛보지 않았다. 파인애플 무척 좋아라 하지만 잼은 별로일 거 같아서 딸기 잼만 먹었다는.

* * *

자 어떤가? 이런 풀빌라들도 있다는 거다. 국내에는 풀빌라 하면 고급 풀빌라들만 소개되는 경향이 있는데(대부분 허니문 아니면 럭셔리 가족여행 콘셉트로) 저렴하면서도 넓고 이용하기 편한 풀빌라도 있다는 거. 다만 풀빌라 위치가 그닥 좋은 위치는 아닌데, 그래도 이동하는 데에는 밴 같은 게 있어서 어려움은 없다. 푸켓에서 이런 풀빌라는 에트로 풀빌라 이외에 두 군데를 더 소개할텐데 그 중에 한 군데는 꽤 괜찮더라고. 그건 나중에 소개한다.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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