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3,340번째 영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책도둑>은 제2차 세계대전 속에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정 곡선의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잔잔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자체가 가진 흡입력 덕분에 2시간 10분이라는 러닝 타임이 지루하지 않았고, 주인공인 리젤 역인 소피 넬리스의 연기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본 영화다. 가끔씩 우리나라 아역 배우들과 비교를 하곤 하는데, 우리나라 아역 배우 중에 소피 넬리스만큼 자연스러우면서도 내면 연기 잘 할 수 있는 배우 있나? 없다고 보는데. 배우의 풀이 좁다 보니 어디서 좀 이름 나면 캐스팅 되는 걸 연기 잘 한다고 캐스팅 되는 걸로 착각하진 말자. 여튼 이 영화는 강추한다. 요즈음 하도 SF 영화들이 많다 보니 이런 영화 오랜만에 보는 듯 싶은. 개인 평점은 9점 준다.
팬이 되어버렸심, 소피 넬리스(Sophie Nelisse)
2000년도 출생이니 이제 14살(우리나라 나이로는 15살) 밖에 안 된 소피 넬리스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배우라 하겠다. 다코타 패닝은 귀엽다는 느낌이 강했는데(이제는 나이 들어서 그런 느낌은 많이 없어졌지만) 소피 넬리스는 귀여우면서도 묘한 매력을 가진 배우다. 난 이렇게 뭔가 자기만의 묘한 매력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거든. 그렇다. 나이 드니까 어린 애들이 좋다. ㅋㅋ <책도둑>으로 많은 이들에게 얼굴도 알리고 상도 받고 했으니 앞으로 좋은 작품들 섭외 많이 들어오겠지. 소피 넬리스 주연하는 영화라면 앞으로 다 봐준다!
예고편